유튜브는 잊어라. '유튜브 브랜딩' 하라
시작하기에 앞서, 하나만 여쭤볼게요! 많고 많은 채널 중에 왜 유튜브? 도대체 왜 하려는 거예요?
- 돈 벌려고?
- 못다 이룬 나의 꿈? 자기 계발?
- 기록하기 위해?
N잡 열풍, 너도 나도 자기계발
우리는 직장인입니다. 하루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그것도 가장 밝고, 에너지 충만한 9 to 6를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입니다. 정확히는 '사장님' 회사에서 일을 하죠. 그 대가로 우리는 매달 따박따박 월급을 받습니다. 어찌 보면 '돈'보다는 '안정'을 택한 삶입니다.
회사에서의 자아 실현 수단은 '승진'과 '연봉 인상'입니다. 업무에서 오는 성취감도 있지만, 성취감을 눈으로 증명할 수 있는 기회는 제한적입니다. 때론 소모적인 경쟁도 필요하고요.
승진을 해서 연봉이 올라가면 좋은 것도 잠시, 어깨는 무거워지고 나만의 시간이 적어집니다. 이런 게 직장인의 숙명이죠. 그래서 요즘엔 짧고 굵게 가는 것보다, 가늘고 길~~ 게, 워라밸이 잘 지켜지는 게 대세라고도 하더군요.
그래서 요새는 확보한 여가 시간에 다들 자기 계발하기 바쁩니다.
회사에서의 인정, 성과, 승진도 중요하지만, 일만 죽어라 열심히 한다고 인정받고 승진하는 건 또 아니니까요. 사내 정치도 어느 정도 필요하고, 우리 집 소식보다 회사 소식에 밝고, 동료 선후배 비위도 맞출 줄 알아야 하고, 무엇보다 의전도 잘해야죠. 이런 게 나쁘다는 게 아닙니다. 이것도 정말 재능입니다. 한 공간에서 부대끼며 일하는 데 서로를 독려하고 '으쌰으쌰' 분위기를 만드는 사람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야속하게도 이런 데 타고난 유전자가 없다면 상위 1프로 사내 핵인싸에게 밀릴 게 뻔합니다.
그래서 요즘 젊은이(?)들은 회사는 월급 받는 만큼만 일하고, 어떻게든 자기 시간을 확보해 자기 계발, 자기 투자에 힘씁니다.
코로나로 재택근무가 보편화되고, 출퇴근 시간을 아낄 수 있게 된 것, 점심 먹으러 이동하는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게 된 것도 이런 투잡, N잡 열풍을 무시하진 못할 것 같아요.
N잡 열풍, 그 중심엔 유튜브
그러면서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유튜브에 눈길을 돌립니다. 출퇴근하는 동안, 쉬는 시간, 점심시간, 화장실 가는 틈, 잠들 기 전 침대 위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게 유튜브니까요.
점심 식사 뒤 삼삼오오 모여서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모금 빨대로 쭉 들이긴 뒤, 입맛을 다시며 이런 얘기들 합니다.
"나도 유튜브나 해볼까?"
누군가는 "맞아 맞아" 맞장구를 쳐주기도 하고, 누군가는 "이미 레드오션이야" 말리고도 하고,
누군가는 "야, 넌 안돼" 원천 봉쇄해버립니다.
세상에는 두 가지 부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유튜브를 정말 시작하는 사람,
다른 하나는 유튜브를 늘 말로만 하는 사람.
확실한 건,
시작해보기 전엔, 아무것도 알 수 없다는 것.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는다는 것.
제가 이 이야기부터 드리는 이유는,
유튜브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꿈은 깨셔야 합니다.
"아, 나도 유튜브나 한 번 해볼까?"
이런 마음으로 덤비시면 안 됩니다.
이건 밑도 끝도 없이
"아, 나도 연예인이나 한 번 해볼까?"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심지어 장르조차도 없죠.
가수도, 배우도, 코미디언, 모델 등 어느 분야에 대한 뚜렷한 그림도 없습니다.
이거 너무 당신의 앞날에 무성의한 거 아닙니까.
이런 분들도 많이 봤어요.
"먹방 해볼까? 나 먹는 거 하나는 자신 있어, 내가 좀 어렸을 때부터 복스럽게 먹는다는 얘기 많이 들었거든"
먹방이 복스럽게 먹는다고 다 잘 되는 채널이었으면,
맛집 다니는 사람들은 다 돈방석 앉았게요?
"우리 애 요즘 진짜 이쁜 짓 많이 하는데, 이런 거 올리면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을까?"
네, 안 좋아해요. 니 애니까 이쁜 겁니다.
이것만 깨달아도 여러분이 유튜브를 대하는 마음에 조금은 무게가 생길 것입니다.
사람들이 왜 유튜브에 열망할까요?
왜 유튜브를 하겠다고 할까요?
유튜브는 왜 이렇게 오랫동안 잘 될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성공하고 싶으니까, 유튜브로 성공하고 싶으니까"
"아, 나도 유튜브나 한 번 해볼까?"
"나 생각해둔 아이템 있는데, 이거 하면 진짜 대박 날 것 같은데?"
막 연예인처럼 화려하고 예쁘지 않아도,
나랑 비슷하게 생긴 사람도 나와서 몇 마디 하는데,
조회수 대박 나고, 막 한 달에 몇 천씩 벌었다고 하고,
카메라 놓고 찍기만 하는 것 같은데, 별다른 편집도 없어 보이니까..
'얘도 하는데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환상을 가장 많이 심어주는 게 유튜브입니다.
질문을 그럼 조금만 바꿔볼게요.
"당신은 지금 당신이 있는 곳에선 성공했나요?"
유튜브는 이 세상과 똑같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공간을, 유튜브라는 가상 온라인 공간 안에 옮겨뒀을 뿐이에요.
이 현실에서 성공하기도 쉽지 않은데, 왜 유튜브에서의 성공은 쉽게 말하시나요?
어차피 어딜 가나 1%는 잘됩니다.
내 월급은 쥐꼬리지만 사장님 연봉은 입이 떡 벌어지는 것과 마찬가지죠.
괜찮습니다. 지금까진 이렇게 생각했더라도, 바꾸면 되죠.
여러분의 시행착오를 막아드리기 위해 제가 지금 글을 쓰고 있는 것이고요.
우선 지금, 유튜브를 하고 싶은 이유를 써보세요.
예를 들어 이런 게 있겠죠
- 지금 월급이 너무 적어요, 돈 더 벌고 싶어요
- 직장이, 이 시대가 불안해요, 편안한 노후를 준비하고 싶어요.
- 잊었던 나의 꿈을 찾고 싶어요, (자아실현, 자기 계발)
- 다신 돌아오지 않는 지금 이 순간을 영상으로 남기고 싶어요
이제는 유튜브를 하고 싶은 여러분의 이유를 적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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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에 하나만을 위해서 한다기보단, 아마 적은 이유 다 이룰 수 있는 통로로 유튜브를 잡으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유튜브는 어디까지나 '수단'입니다. 위에 여러분이 적은 꿈이 현실이 되도록 도와줄, 하나의 '수단'일 뿐입니다. 그러기에 잘 되면 좋은 거고, 잘 안되더라도 실망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래서 여기서는 이것만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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