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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 김연지 Jan 07. 2022

'나는 왜 사는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답을 구한다면

<훈장님은 핵인싸>를 읽고

강경희 훈장님과의 인연은 알고 보면 알고리즘이 맺어줬다. 직업이 기자다보니 한자를 모를 때 답답함이 있었고, '논어나 도덕경을 풀어주는 유튜브는 없나' 찾아보다가 경희서당 tv를 알게 됐다. 구독을 누른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인스타그램에 훈장님 피드가 떴다. '순간, 인스타가 구글 건가?' 할 정도로 놀랐다. 반가움에 팔로우를 신청하고, 훈장님도 받아주시면서 그렇게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인생의 선배이신 훈장님께 감히 들이대기는 조심스럽고, '눈팅'과 '좋아요'만 피드에 누르고 있던 찰나, 훈장님께서 먼저 "내 책에 대한 서평을 써주고 싶다"고 흔쾌히 먼저 연락을 주셨다. 그저 영광이었던 나 역시 책을 보내드렸다. 그리고, 훈장님께서 집필하신 <경희서당, 득음이 같은 한자들> 책까지 선물 받았다.

경희서당 책은 한자급수시험 선정한자 8급~사범(특급)까지 3500자를 총정리한 책이다. 나는 분명 대학생 때 한자 2급 자격증까지 땄는데, 그때 밤새 공부한 게 무색할 정도로 하나도 생각이 안나는 건지, 까만 건 글씨요, 하얀 건 종이일뿐..매일 아침 하루 한 자씩만 외우려고 해도 어찌 이건 또 안되는지..


요새는 자녀가 돌만 지나도 다들 영어유치원 보낸다고 난리지만, 나는 오히려 딸이 말문이 트이고, 아이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면서, 어려서부터 영어보다 한자를 배우는 게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고 있다.


그래서 훈장님 따님이 가끔 유튜브 경희서당tv에서 직접 강의를 하는 걸 봤는데 어찌나 기특한지 모른다. (춤까지!!다재다능!!!)


https://www.youtube.com/watch?v=RapsGasI8fM


아이는 엄마의 등을 보고 자란다는 그 말에 누구보다 실감하고, 훈장님을 보면서 나도 딸과, 또 올해 봄에 태어날 아들에게 이렇게 좋은 거울이 되고 싶단 생각도 많이 든다.


이렇게 훈장님 모녀를 부러워하던 찰나 훈장님의 두번째 책 발간 소식을 들었다!! 1년에 책 한 권도 힘든데 아니 두권씩이나 내다니!! <경희서당>책이 훈장님의 영혼을 갈아넣은 강의 내용을 모아둔 교본이라면 이번 책 <훈장님은 핵인싸>는 훈장님의 인생과 철학이 담긴 에세이다.



강경희 훈장님은 “나는 왜 열심히 사는가”에 대한 답을 몸소 겪었던 경험과, 책으로 접했던 문장으로 풀어놓았다. 거의 매일 하루 책 한 권을 읽으신다는 우리 강경희 훈장님. 300권에 달하는 책을 읽으면서 감동 받았던 글귀를 훈장님의 지난날들과 조상들의 지혜에 비춰 성공과 삶의 지혜를 담아 냈다.


"사람은 왜 사는가,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나는 무슨 일을 할 것인가" 모든 인간의 영원한 숙제같은 이 고민에 대한 '나만의' 답을 찾고 싶은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책이다.


삶은 자기를 발견하기 위한 모험이다. 누가 낫고 누가 못하다가 아니라 단지 우리는 다를 뿐이다. 남과 비교하지 말고 자신만의 길을 가면 된다.

‘나중에 언젠가’가 아니라 ‘지금, 여기’를 살아야 행복하다.

인생은 향기로운 꽃길 10 리를 보기 위해 가시밭길 100 리를 걸어가는 과정이다. 현재의 상황이 돌아갈 수 없는 다리,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라면 유쾌하게 즐겨야 한다. 하기 싫어도 해야 할 일이라면 피하지 말고 노력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라면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살아야 한다. 인생은 인내해야 하고 때론 도전해야 한다.

나만의 방법으로 꿋꿋하게 살아야 한다. 모든 것에 감사해 하며 성실하게 살아갈 때 성공과 행복이 성큼 내 앞에 와 있음을 알게 된다. 이 책은 예전보다 더욱 복잡해지고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현대인들에게 힘과 위안이 되어줄 수 있을 것이다.

[출처] (도서 소개) 훈장님은 핵인싸|

책을 펼치자마자 까암짝 놀랐다. 목차는 물론이거니와, 책장을 넘길 수록, 소름이 돋았다. 훈장님이 내 일기장을 들여다보고 쓴줄 알았다. 그정도로 평소 생각이나 내뱉는 문장들, 읽고 감명 깊었던 글귀들..내 뇌를 카피해서 정리해둔 것만 같았다. (훈장님의 MBTI가 궁금하다. 나는 ENFJ다. 분명 나와 동일하거나, 이중 최소 3개의 알파벳은 같을 것이다.)


훈장님과 나는 새벽 기상을 한다. 새벽에 유튜브 촬영이나 블로그 등 콘텐츠를 만든다. 새벽의 기쁨을 누구보다 잘 아는 새벽지기다.


비슷한 시기에 책도 냈다. 지난해 나는 <꿈꾸는 엄마의 미라클 모닝>을 훈장님은 <경희서당> 책을!

기독교인인것도 같다.!! 구글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맺어주신 인연이었다.


삼수하던 시절과 취업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실 때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도종환 시인 책을 붙들고 살았다. 그런데 훈장님 책 1장이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다!


읽으면 읽을수록 정말 나와 뇌쌍둥이는 아닐까, 어릴 적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채) 헤어진 언니는 아닐까 할정도로 비슷한 점이 많는데..


나도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 나쁜 놈들은 무조건 벌을 받고 착한 주인공은 복을 받아야 (P29) 직성이 풀린다. 그렇지 않거나 열린 결말, 이런 거 상당히 찝찝해 한다. 그리고 내가 기부도 하고 사람들을 섬기고 존중하며 살려고 하는 것도(안될때도 물론 많지만) 이렇게 열심히 착하게 살다보면, 사람들도 나를 좋아하고 하늘도(하나님도) 예뻐하시지 않을까(P45)하는 기대도 깔려 있다.


'말이 씨가 된다'는 말도 철썩같이 믿는다. 좋은 말, 좋은 생각이 늘 좋은 곳으로 날 끌어줄 것이라 확신한다.(p120자기에게 긍정적인 암시를 걸어라)


언론고시, 피트니스 대회, 요가 자격증, 브런치, 유튜브, 강의, 강연, VOD 처럼 나도 '도전 자체'가 즐겁고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주저하지 않고 바로 실행한다. 이런 것도 비슷하지만 왜 이렇게 사느냐에 대한 이유도 같다.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기 때문에, 공평한 건 24시간뿐이니까" (이 문장은 자주 나온다)

이 말은 나 역시 강의/강연 때마다 단 한번도 빼먹지 않고 하는 말인데, 문장이 고스란히 책에 박혀 있어서 기뻤다.


그간 나는 '참 열심히 산다'는 말도 많이 들었지만, '참 별나게도 산다, 왜 그렇게 힘들게 사냐'는 말도 꼬리처럼 늘 따라붙는다. 나는 그저 하고 싶어서,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인데도 말이다.


그러나 이런 나의 생각과 행동들이 '핵인싸'인 훈장님의 이야기로, 훈장님만의 문장으로 다시 한번 확인 받는 것 같아 읽는 내내 기분 좋고 소름도 자주 돋았다.


훈장님과 닮은 점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어쩜..


"일을 만들어서 한다. 가만히 있지를 못한다. 새로운 목표를 만들고 또다른 야망을 버킷리스트로 만든다"


웃음이 터졌다. 나도 가만있질 못하는 성격이다. 내 친구들은 항상 "연지는 항상 뭘 하고 있어. 끝냈다 싶으면 뭘 또 해. 다음엔 또 뭐니?"라고 칭찬인듯 지적인듯 얘기하곤 한다.


훈장님은 이런 과정들이 '고난을 극복한 뒤 마치 수혈을 받고 다시 살아나는 기분'이라 표현하셨고, 나는 이렇게 하면 '정말 내가 살아있고, 숨쉬는구나'를 느낀다. 명품을 사고 명품집에 살고 좋은 차를 끄는 것보다 훨씬 행복한 감정이다. 온 세상이 나의 존재를 가치있다고 인정해주는 기분이랄까.


‘걱정해서 걱정이 사라진다면 걱정이 없겠네’를 늘 외치며 “걱정의 대부분은 다가오지도 않은 일, 걱정할 시간에 일단 해보겠다”며 일단 늘 일을 저지르고 보는 나다. 그리고 "한가한 때란 없고, 바쁠 때 일이 더 잘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몇 장을 넘기지도 않아, 이런 문장이 나왔다.

공감하고 감동받은 문장들을 추리며 글을 마치려 한다.

그중에서도 지금 내게 가장 와닿았던 문장은,


근래에 참 존경하기도 하고, 예쁨받고 싶었던 누군가로부터 큰 상처를 받게 됐는데, 이 문장이 지금 나에게 가장 큰 힘이 됐다.


조금은 어처구니 없는 일로 사달이 났고, 일방적인 공격(?)에 멍하니~ 그냥..지금도 멍하고... 관계 개선의 여지도, 나의 의지도 없는 상황이다. 나 역시도 실망과 상처가 크다. 그래서 "내가 앞으로도 그 분의 눈에 들기 위해 잘해야 할까?" 며칠째 잠을 설칠 정도로 머릿속이 복잡하고 마음도 무거웠다.


그런데! 역시 책에 답이 있다더니, 그것도 공자님께서 “어찌 상대방의 원망을 덕으로 보답하겠는가?”라고 말씀해주셔서 어찌나 맘이 위로가 됐는지 ..

“상대방의 원망은 내가 곧음으로 상대하고,
상대방의 덕은 덕으로 상대해야 한다”


즉, 상대방이 나를 원망하더라도 일일이 대응하지 말고 내 갈길 묵묵히 가라는 것. 다만 하늘이 싫어하는 일은 절대 하지 말고. 그래 그냥 내 갈길 가리라. 마음이 편안해졌고, 오랜만에 두발 뻗고 잤다.


[마음에 담은 문장들]


P22. “달인은 자기 기술을 더 잘해내려고 그것을 연마하는 것이 아니다. 사실 그들은 연습 자체를 사랑한다. 그리고 이 때문에 더 발전한다. 그리고 더 나아질수록 기본적인 동작을 여러번 되풀이하는 일 역시 더 즐기게 된다”   -조지레너드의 <천가지 성공에 이르는 단 하나의 길 달인> -


P24. 아주 가난하다고 불행하기만 한 것도 아니고 아주 부자라고 행복하기만 한 것도 아니다. 오히려 행복과 불행이라는 양극단에만 집착할 때, 평범한 일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평화로움을 놓칠 수 있다. 거친 파도에서도 잔잔할 수 있는 평안함이 진정한 은혜이고 행복이다. 위인들의 삶도 모두 고단했다. 하지만 그 힘든 삶 속에서 삶의 이유를 찾고 의미 있는 업적을 남겼다. 우리도 이 고단한 인생길에서 내가 인내하고 견뎌내야 하는 게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바르게 성찰해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내려놓을 것은 내려놓아야 한다.


P38. 고통을 안아야 한다. 배고픔의 고통이 없는 사람에게는 맛있는 음식이 있을 수 없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고통에서 도망만 다니는 사람은 결코 인생의 즐거움을 맛볼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의욕이 없거나 비겁한 사람은 인생의 진정한 행복과 인연이 없는 것이다. - 다카모리켄테스 <내인생의 꽃다발> -


P44. “창조주는 인간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해 인생을 살도록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특권을 부여했다. 하지만 이 세상은 우리의 권리를 침해하는 외부 세력들로 가득 차 있다. 인간은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게 돼 있기 때문에 관습이나 규칙, 의무, 권리라는 이름으로 타인의 행동이나 생각에 영향을 받다 보면, 자신만의 인생을 살기가 무척 힘들어진다. 그러므로 인간은 자신이 꿈꾸던 삶은 스스로 찾아야 한다”  - 나폴레온 힐 <마음의 평화로 부자되기> -


P75.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자성어는 ‘각자무치’이다. ‘뿔을 가진 것은 이빨이 없다’ 한 사람이 모든 복을 받거나 재주를 갖추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날카로운 뿔을 가진 동물에게 이빨은 필요없다. 적에게 대항하거나 다른 동물을 공격할 때 뿔이면 충분하다. 반면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동물은 뿔이 필요없다. 한 사람이 모든 재주를 다 갖출 수는 없다는 뜻이다.


P82. 시간이 없다. 준비만 하다가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죽는다.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다보면 내가 꿈꾸었던 무엇인가가 이루어져 있을 것이다. 뭐라도 해보자. 움직여 보자.

 => 이 문장도 내가 구구절절이 공감하는 이유는, 내가 기자 4년차 때, 나도 많이 아팠고, 공교롭게도 아빠, 외할머니, 삼촌 등 소중한 가족들이 많이 아팠다. 외할머니는 끝내 돌아가셨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그 분들이 아파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아프고, 또 많은 사건사고 현장에서 수많은 죽음과 생이별을 취재하면서, 시간은 유한하고, 까짓꺼 어차피 이래나저래나 한번 살다갈 인생인데 하고 싶은 게 있으면 뭘 주저하고, 걱정하고, 또 내가 못할 게 뭐가 있냐고..가슴 절절이 깨달았다. 정말이지 나이는 중요치 않았다. 내 팔다리를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고, 화장실을 스스로 갈 수 있고, 생각한대로 쓰고 말할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P91. 짐 아프레모 <챔피언의 마인드> 성공하기 위한 자기 예언 암시 9가지

첫째, 나는 챔피언의 마음가짐으로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한다.

둘째, 목적의식과 열정을 갖고 노력한다.

셋째, 누구나 실수하기 마련이다. 실수없이 발전할 수 없다.

넷째, 내게는 두려움에 맞서서 극복하는 용기가 있다.

다섯째, 나만큼 준비한 사람은 없다.

여섯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불도 뚫고 나아가겠다.

일곱째,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최선을 다한다.

여덞째, 매일 매일 덤비자.

아홉째, 강하게 시작해서 더 강해진 상태로 끝내자.


P128. “자기답게 살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좋은 사람 되기를 그만둘 것’,'타인의 기대에 부응하는 일을 단념할 것’이 두가지다. - 작가 모로토미 요시히코 <행운에도 법칙이 있다> -


P133. 방향이 틀리면 바쁘게 움직여봐도 목표와는 멀어지게 된다.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올바른 방향이다. 지금 현대 사람들은 너무 바쁘다. 방향을 생각할 시간도 없이 유행 따라 님따라 산다. 남들만큼 되려고 죽어라 뛰어다니며 산다. 죽어라 노력했는데도 길이 보이지 않고 더 힘이 든다면 잠시 멈추고 이길이 나의길인지 한번 생각해보자.



그리고 170p에 나오는 GOD의 <길>


진로 때문에 고민이 많던 시기, 부모님과의 갈등도 있었고, 친구 관계에 속상해하고 풋사랑에 아파하기도 하고, 공부라는 게 너무나 막연하고 미래는 더 깜깜하기만 하던 고등학생 때, 이 노래를 듣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그리고 '이런 고민은 나만 하는 건 아니었구나', '어른이 되어도 이런 고민을 하는구나'를 위로도 받았다. '어른이 됐을 때 나는 어떤 모습일까' 미래를 그려보기도 했다. 적어도 어른이 됐을 땐, 내 길에 대한 확신만큼은 있었으면 했다. 교과서, 그리고 교과서 위주의 책들만 읽고 에세이 같은 건 못 읽었던 때라, 한편의 시, 단편 소설 같은 이 노래를 한동안 붙들며 살았던 때가 떠올랐다.


그때 방바닥에 앉아 침대에 기대어 GOD <길>을 듣던 18세 소녀가 이렇게 38살이 됐다.(만으론 36입니다.ㅎ) 여전히 고민도 하고, 울기도 하고, 주저앉기도 한다. 길의 끝이 보이지 않고, 남들은 빨리만 가는 길을 나는 한참 돌아만 가는 것도 같지만, 방향성에 대한 의심은 없다.


그래도 가끔 쉬어가며 지나온 길을 돌아보며, 바른 길로 가고 있나, 바쁘다는 핑계로 행여 놓치고 있는 건 없나, 주변에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은 없나.. 늘 살피며 가야하는 어른이 돼가고 있다.


엄마로, 어른으로 성장하고 있는 내게, 꼭 필요한 시기에 선물로 주신 강경희 훈장님께 감사를 표하며, 10쇄 100쇄도 거뜬히 해내시길 진심으로 응원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NSy31CvG8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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