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사는 게 귀찮을 때가 있다.
가장 소중한 가진 것이면서도 아주 작은 귀찮음에 스러지고,
그래서인지 아주 작은 행복에 다시 싹트는 게 삶의 의지인 거 같다.
그래서 보이는 사람들에게 친절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나의 친절이 누군가의 하루를 나쁘지 않게 만들길 바란다.
아무튼 오늘 갑자기 이렇게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머리가 너무 아팠기 때문이다.
나는 어릴 때부터 자주 두통을 느꼈다.
아주 어릴 때에는 너무너무 내향적이어서 친구 하나 없었고,
말도 잘 못 걸었던 기억이 난다.
초등학교 때에는 먼저 다가온 친구들과 친했지만,
종종 복도에서 손을 어떻게 둬야 할지 모르겠었다.
그래도 종종 대회도 나가고 상도 타고 했던 걸 보면 지금의 내가 보이긴 한다.
중학교 때에는 공부만 열심히 했고
엄청 두통이 심해서 맨날 엎드려있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부터 아마 약을 맨날 넣어 다녔던 거 같다.
그리고 아주 잠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아졌다가
지금은 다시 너무 심하게 아파서 스트레스받고 있다.
나아졌을 때에는 나아진 것도 몰랐는데
이렇게 매일 진통제를 몇 알씩 먹으니까
그리고 먹어도 잘 안 나아서 다른 약들도 먹게 되어서
이게 사는 건가 싶다.
아프다 보면 남에게 짜증을 안 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하는데
그래서인지 나에게 짜증을 많이 내게 된다.
안 아프면 좋겠다.
아니면 최소한 이유라도 있으면 좋겠다.
병원을 어디를 가야 할지도 잘 모르겠다
그냥 계속 아프니까.
근데 또 검사받아보면 건강하다고 하고,,
이유를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