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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요니킴 Nov 16. 2019

사회 부적응자


생각해보면 나는 언제나 '사회 부적응자'였던 것 같다. 학창 시절에도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해서 겉도는 아이였고,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까지 남들보다 몇 배로 걸렸다. 당연히 새로운 것을 배워가는 과정도 남들보다 한 템포씩 느렸다. 그런 사람이 성인이 되어 사회에 나왔어도 크게 달라질 리가 없었다. 회사에 적응하지 못해서 그만뒀고, 캐나다 가기 전 공부한다고 다녔던 영어학원에서도 사람들과 어울리는 게 힘들어 스트레스를 받았었다.



난 단 한 번도 이런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본 적도 사랑해본 적도 없었다. 오히려 이렇게 생겨먹은 나를 미워했다. '나는 왜 이렇게 태어났을까. 다들 편안하게 살아가는 것 같은데 왜 나만 힘든 걸까. 왜 나만 노력해야 하지? 내가 내성적인 성격이 아니었다면? 내가 늘씬하고 키가 컸다면? ' 날카로운 화살과 같은 생각들이 나를 끊임없이 찔러왔고, 나를 넘어서서 내 환경과 부모님을 탓하게 까지 만들었다.



세상의 모든 힘듦은 꼭 나 혼자 다 짊어진 사람처럼  외로웠다. 이곳만 벗어나면 나를 속박하는 내 주변 환경으로부터, '나'로부터 도피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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