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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노란 Mar 14. 2016

미니멀리즘 실천 2: 옷 나누기

버릴 옷, 기부할 옷 구분하기

지난번 옷장 정리를 통해 남길 옷을 결정한 뒤 남은 옷은 정리하였습니다. 사실 버릴 물건을 골라내는 것만큼이나 실제로 이것을 집 밖으로 내놓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저는 버려도 되는 걸까? 어디에 버려야 할까? 이걸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줄 수는 없을까? 그냥 주기엔 아깝거나 비싼 물건인데 팔아서 금전적인 이득을 볼 수는 없을까? 등등 고민이 많아져서 한동안 버릴 물건을 지저분하게 쌓아 놓고 며칠씩 고민을 하며 지냈습니다.


경험상 물건을 정리하는 방법으로는 크게 버리기, 나눠주기, 기부하기, 팔기로 구분할 수 있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이것들을 나누는 기준은 이렇습니다.


- 팔기: 아직 쓸만한 고가의 물건

- 기증하기: 아직 쓸만하지만 팔기에는 가격이 싼 물건

- 나눠주기: 아직 쓸만하지만 팔거나 기부할 수 없는 소모품류

- 버리기: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물건




이번에 정리한 의류는 기부하기와 버리기를 통해 집 밖으로 내보냈습니다.


- 버리기(일반 쓰레기): 입은 적이 있는 속옷과 찢어진 의류 등 입을 수 없는 옷

- 기증하기(아름다운 가게): 아직 입을 수 있는 깨끗한 옷

- 나눠주기(의류 수거함): 로고가 있는 티셔츠


입을 수 없는 옷은 버리고 입을 수 있는 옷은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정리하면 무척 수월한데, 그 기준은 지금 "내가 아닌 누군가가 당장 입을 수 있는 옷인가"입니다. 아름다운 가게가 기증으로 꾸려가는 가게이긴 하지만 어쨌든 물건을 '판매'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기준에 부합하지 않으면 가차 없이 쓰레기통으로 버렸습니다. 일부 늘어난 흰 속옷이나 티셔츠 류는 혹시 집 청소할 때 걸레로 쓰이지 않을까 싶어 따로 빼두었고요. 아름다운 가게에서는 로고가 그려져 있는 티셔츠는 받지 않기 때문에 이런 옷은 따로 모아서 의류 수거함에 넣어주었습니다.




예전에는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하는 방법이 무척 접근하기 어려웠는데 최근 기증 시스템이 개선되면서 물건 기증하기가 무척 쉬워졌습니다. PC/모바일 양쪽에서 모두 접근 가능하고 복잡한 보안시스템 설치 등도 필요 없으며 윈도우 10이나 크롬처럼 일반 쇼핑몰 등의 이용에 제약이 있는 환경에서도 신청 가능하기 때문에 제가 무척 좋아하는 기증처입니다.


1. 아름다운 가게 홈페이지의 기증 신청 페이지를 열어 "온라인 기증신청" 버튼을 클릭한다.

2. 기증 신청 안내문을 읽어보고 "다음" 버튼을 클릭한다.

3. 기증 가능 품목을 확인하고 "다음" 버튼을 클릭한다.


4. 개인정보 취급방법을 읽어보고 "동의"에 체크한 뒤 "다음"버튼을 클릭한다.


5. 이름, 휴대전화번호, 주소를 입력하고 "다음"을 클릭한다.


6. 기증품의 종류와 수량, 방문 일자를 입력하고 "다음"을 클릭한다.


7. 기부 영수증을 신청하고 싶은 경우 신청 버튼을 클릭하고 주민번호를 입력 후 "다음"을 클릭한다.


8. 마지막으로 접수 내용을 최종 확인하고 "접수신청" 버튼을 클릭한다.


9. 접수 완료 화면의 "확인" 버튼을 클릭하고 기증 접수를 마친다.

위 과정을 거쳐 기증 접수가 완료되면 휴대전화로 기증 접수가 완료되었다는 문자가 도착합니다. 지정된 날짜에 물건을 포장해서 현관 앞에 놓아두면 택배 기사님이 오셔서 물건을 가져가시고, 접수 완료 및 기부 영수증 처리가 완료되면 지정된 연락처로 문자가 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가게를 통해서 물건을 기증하면 사용하지 않는 물건도 처분하고, 내가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다른 사람들이 사용하게 할 수도 있으며, 연말 정산에서 일부 환급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무척 기분이 좋습니다. 기회가 되는 분들은 한 번씩 이용해 보셨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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