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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연섭 Aug 15. 2018

부분과 전체

전체론의 근거에 대하여

어떤 대상이든지 그것은 부분으로 이뤄져 있다. 국토는 시도로 이뤄져 있고, 인체는 기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상을 전체라고 한다면 구성 요소는 부분이다.


자연과학은 전체를 부분으로 쪼개는 활동을 통해 과학은 발전되어 왔고 부분의 행동특성을 이해하면 전체를 알 수 있고 한다. 반면에 사회과학은 전체로서 행동 법규가 있으며, 이 법규를 잘 수립하면 구성 요소들이 따라온다고 한다. 전자의 관점이 환원론적 이론이고 후자의 관점이 전체론적 이론이다. 생물뿐만 아니라 개인의 자유를 강조하는 자유주의와 국가의 개입을 강조하는 사회주의도 알고 보면 부분과 전체의 틀이다. 사실 이 세상의 모든 현상은 부분과 전체의 원리가 적용되며, 모든 지식은 부분과 전체의 틀로 구축되어 있다.   


눈에 보이는 현상만을 보면 어떤 영역에서는 환원론적 이론도 맞고, 어떤 영역에서는 전체론적 주장이 타당하다. 그렇지만 더 근본적으로 파고 들어가, 모든 움직임의 근원인 힘, 주로 전자기력에서 보면 전체론적 입장을 지탱하여 줄 근거가 없다고 한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그런 주장을 한다. 검색을 하여도 환원론과 전체론의 상반된 입장이 있다는 투로 정리되고 있다.


그렇지만 구성요소들이 전자기력 힘에 의해 움직이더라도 여전히 전체의 법규는 도출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원자 여러 개가 합쳐지면 전체로서 분자가 된다. 이때 결합에 참여한 원자들이 자신의 행동 자유도를 일부 희생하여, 분자에게 새로운 자유도를 제공할 수 있다. 그리고 구성 원자들은 분자의 자유도에 따라 동기화된다. 사회과학적으로는 구성원의 권리 위임이란 원리와 동일하므로 쉽게 이해할 수 있지만 자연과학에서는 고전역학, 통계역학에서 다뤄야 하므로 좀 심오한 지식을 요한다.  암튼 이 글에서 강조하고 픈 결론은 전체론도 자연과학법칙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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