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략적인 소개 및 브런치 운영 계획에 대하여
평소 누군가에게 생각을 전달하는 것을 좋아하며, 더불어 글을 쓰는 행위 자체에도 흥미를 느끼는 편인 나에게 나의 기록을 남길 수 있는 창구는 꽤나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글씨가 예쁘지 않고 타이핑이 편하다는 이유로 블로그에 일기를 쓰기도 했으며 누군가에게 내가 가진 정보를 나누는 행위 자체가 즐거움으로 다가올 수 있겠다고 생각하여 브런치에 흘러들어오게 된 점도 있다.
나에게 어떤 페르소나, 또는 상징성이 있다면 다른 게 없어서 아쉬울 정도로 '유아교육'이라고 대답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만큼 이 분야는 생업 그 이상으로 나를 꿈꾸게 하고, 생각하게 하는 분야이다. 따라서 짧지만 내가 이 분야를 꿈꾸고, 준비하고, 걸어오며 느낀 여러 감상들을 카테고리화하여 기록하고 나누고자 하는 마음으로 브런치를 시작하려 한다.
현재로서는 간략하게 <좋은 영유아 교사로 성장하기 위한 정보>, <유아교육 분야에서 느끼는 나의 개인적인 고민과 생각>, <교사로서의 성장일기> 카테고리로 나누어 이야기를 풀어가고자 한다. 첫 번째 카테고리는 아직 아는 것도 없는 현장 병아리 초임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직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작은 도움이 될만한 정보들을 나누는 장이 될 것이고, 두 번째 카테고리는 브런치에서, 또는 열린 공간에서 내가 교사로 성장해 가며 빼놓을 수 없는 여러가지 본질적인 고민들을 남기는 장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카테고리는 내 개인적인 교사로서의 성장일기(를 가장한 자존감 지키기용 일기)이다. 이는 나중에 경력교사가 되어 돌아보았을 때 나의 어린시절 일기장을 훔쳐보는 느낌이 들도록 만들 수 있으며, 동시에 중요한 교사인생의 사진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초임시절에 이런 고민을 했구나, 이런 이유로 괴로워하고 힘들어했구나- 같은 것들.
따라서 우선은 개별 글로 작성을 하되 자체적으로 말머리를 달아 작성해 볼 계획이며, 글을 조금 쓰기 시작한 후에 내가 느끼는 카테고리가 적당한 분류라는 생각이 들 즈음에는 매거진으로 위의 3가지 챕터를 나누어 운영하고자 한다. 개인적으로 쓰는 일기장과, 내가 나누고자 하는 정보들, 그리고 함께 고민했으면 좋겠는 나의 가치관 및 생각들을 한 데 모아서, 우선은. 나의 소중한 집이 하나 더 생긴 기분이 들어 아주 조금, 뿌듯함을 가지고 글을 줄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