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의 이름은 하치입니다.
인수는 단 한 번도 짖지 않았다.
아니, 짖는다는 개의 본능조차도
그 아이에겐 허락되지 않은 것 같았다.
목소리는 잠겨 있었고,
소리를 내는 방법조차 몰랐다.
그날, 아빠는 병원에서 늦게 돌아왔다.
조용했던 집 안. 그리고 낯선 인기척.
현관 너머에서 문이 삐걱 열리는 소리에,
하치는 몸을 잔뜩 움츠렸다.
눈빛은 흔들렸고, 몸은 미세하게 떨렸다.
그때였다.
낮고도 떨리는, 아주 작은 소리가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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