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은 잊었는데,
왜 나는 아직도 화가 날까

남과 여의 같은 마음 다른 마음

by 정혜영

그 사람은 잊었는데, 왜 나는 아직도 화가 날까


헤어진 지 꽤 지났고,

그 사람은 이미 다른 사람과

잘 지내고 있다고 들었다.

그런데도 가끔 문득,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그때 내가 했던 말, 그가 했던 행동,

차갑게 돌아선 뒷모습까지.

마치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떠오른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지연된 분노 반응(delayed anger response)'

이라고 부른다.


이별 직후에는 슬픔과 미련이 우선되어

분노를 억누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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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 문예 등단 작가 주영. 감성과 상징, 인간의 내면의 이야기를 쓰며 글로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상처와 회복 사이의 여정을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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