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에게 지구를 선물해주세요
교실에서 만나는 아이들이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 아름다운 지구에서 더 오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며, 나의 삶의 양식을 지구에게 부담이 되지 않게 바꾸어 간지 10년 정도가 되었다.
지구를 위한 것이 곧 나를 위한 것이고, 나를 위한 것이 곧 나의 사람들과 우리 아이들, 인류를 위한 삶이다. 우리는 놀랄 만큼 밀접하게 지구와 연결되어 있다. 우리가 온몸으로 지구의 변화를 느끼고 그로 인한 고통을 온전히 겪고 있듯이. 지구가 어떻게 되든 나와 가족들만 잘 살면 된다는 생각은 사실 한 치 앞도 보지 못하는 안타까운 생각이다.
지구 없이 나와 가족, 우리 아이들의 미래는 없다. 이미 7년 후인 2030년 대한민국은 기후 위기로 상상도 못 할 재난을 겪게 될 것이라고 환경 학자들은 입을 모은다. 이를 직감한 전 세계의 주요 도시들은 이미 극단적인 하지만 꼭 필요한 환경 정책을 택하고 그 도시들을 해수면 상승과 홍수로부터 지킬 거대한 제방을 만들고 있다.
나라를 바꿀 힘도, 세계를 바꿀 힘도 없지만 우리는 나의 삶과 내 주변 이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작은 힘을 갖고 있다. 나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용도의 고체 비누를 직접 만들어 동료 선생님과 가족들과 나누고는 했다. 샤워할 때 사용하는 타월의 플라스틱이 걱정되어 모시풀로 만들어진 샤워 타월을 구매했다. 욕실에서 사용하는 제품의 플라스틱이 지구와 내 몸에 끼치는 영향이 걱정되어 샴푸와 린스, 클렌징 폼 등을 모두 톤 28의 고체 제품으로 바꾸었다. 지구를 위해 하루에 1끼는 채식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용기를 가져가 음식을 가져오고는 한다.
물론 나도 종종 실패하고 몸의 편함을 추구할 때도 있다. 하지만 그 빈도를 줄여가고 신념 속에서 행동하기를 선택하기 위해 애쓴다. 이 작은 노력들이 지구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까. 난 더 오래 지구의 푸른 하늘을, 가을의 눈부신 빛을, 바다의 세찬 힘을 사랑하는 이들과 누리고 싶다. 화성 이주는 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이 글을 읽는 당신과 함께 우리와 지구를 살리는 길을 걷고 싶다.
"자연은 우리가 돌보면 지속 가능합니다. 건강한 지구를 미래 세대에 전하는 것이 우리의 보편적인 책임입니다." _ 실비아 돌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