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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른아이 Nov 12. 2019

나를 이야기하다

07. 어떻게 모으는가 만큼이나 중요한 것, '어떻게 쓰는가'





07. 어떻게 모으는가 만큼이나 중요한 것, '어떻게 쓰는가'




“이 때 까지 돈 얼마 모았어?”

“… 음, 0000정도?”



내가 얼마 정도 모았는지 들으면 다들 내 나이에 비해서 많이 모았다는 말을 했다. 생각해보면 나는 돈을 그저 모으기만 했었다. 통장에 차곡차곡 모이는 돈을 볼 때 마다 뿌듯하고 즐거웠다. 내가 일한 댓가를 그렇게나마 환산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 당시 내겐 신용카드도 없었다. 신용카드를 만들면 과소비하게 된다. 라는 말을 어디선가 들어서 나는 신용카드는 만들지 않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신용불량자가 될만큼 과소비할 배짱도 아니지만). 무튼 스스로 가진 편견 때문에 신용카드는 내게 만들 필요가 없는 존재였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재테크에 점차 관심이 생기자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었다.



1.신용카드를 적절히 이용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신용카드마다 유류비, 통신비, 아파트관리비, 전기세, 도시가스 등 혜택이 있는 카드들이 있다.

카페를 많이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등을 이용하면 10%할인혜택이 있는 카드도 있고,

학원, 강의, 책 구매 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카드도 있다.


물론 대부분 카드이용실적이 30만원이나 혹은 40만원 이상일 때 (신용카드마다 사용금액이 다르다.)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그리고 대부분 카드가 할인 받은 금액은 다음 달 이용실적에서 제외된다)


처음엔 이 같은 사실을 몰랐을 뿐더러 다음에 알고 나선 그래도 30만원정도 써야지 할인 받잖아 ! 라는 말이 나왔지만 생각해보니 내게 30만원은 매달 지출되는 금액 중 일부였다 (...) 그리고 신용카드를 많이 만들지 않고 내게 필요한 할인이 있는 카드 1-2개 정도 이용하는 건 오히려 도움이 되는 것 같았다.


그리고, 신용카드 사용실적 등 어느정도의 신용거래가 있어야 신용등급이 올라간다는 사실도 이때 알았다. 



2. CMA 통장을 활용하기



지금 은행마다 이율이 떨어져서 난리다. 적금은 2프로대 후반을 찾기가 힘들다. 이 때 CMA에 대해 알게 되었다. 일반 시중 금리보다 더 높은 금리가 내 시선을 끌었다. 사실 내가 가장 활용하지 못하는 부분이 '여유자금' 이었다. 투자를 해보자니 원금 손실의 우려가 높아 걱정이 되고 ... 다 적금을 들자니 어느 정도 비상금은 필요할 것 같아 100만원 가량의 돈은 자유입출식 통장에 넣어뒀었다. 오랜 기간 넣어놔도 이자가 크지 않아 원금만 유지할 정도였는데 알아보니 CMA라는 게 있단다.


그리고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지급이 된다고 한다. CMA를 사용해보니 정말 이자가 하루마다 지급이 되었고 심지어 입출금이 자유로워서 너무 편리했다. 또 이미 CMA를 예전부터 쓰고 있는 남편은 우대금리까지 톡톡히 챙겨 3%의 이자를 받고 있다.



3. 외화통장 만들기



신혼여행을 다녀와서 환전한 금액이 남았다. 예전에 여행할 때는 남은 돈은 다시 한화로 환전했는데 그때 마다 원금보다 적게 받는 손실을 감수해야 했다. (근데 그 방법말고는 몰랐다) 근데 지금 보니 '외화통장'을 만들 수 있단다. 통장을 만드는 이유는 비슷한데 아무래도 통장에 넣어뒀다가 엔화나 달러 가격이 오를 때 다시 판매를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았다.


우리도 이 같은 이유로 외화통장을 개설하여 남은 금액을 넣어두었다. 언젠가 쓸 수도 있고 쓰지 않더라도 환율을 보고 오르면 다시 판매하기 위해서.


외화통장은 외국에서 입출금이 가능하고 만들어놓으면 수수료 우대 혜택도 있다. 또한 예금자 보호가 적용되어 5000만원까지 적용받기 때문에 안전한 저축방법이라고 한다.




이미 다른 사람들이 다 알만한 상식이겠지만, 위의 내용들이 재테크 초보였던 나에겐 그저 신기했다. 그리고 앞으로 내가 가진 돈을 잘 활용하기 위해 재테크 공부가 필요함을 느꼈다.



내가 모은돈을 은행에 착실히 넣어두고 모으는 것 보다 적절히 운용하여 늘리는 법을 배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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