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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에게 정해지는 ‘익힘 정도’

다양한 글들에게 부여되는 ‘익힘’ 정도에 대한 이야기

by 여울LEE


각양각색의 다양성을 지닌
세상의 모든 글들은

독자들로 하여금
스테이크처럼
익힘의 정도로 분류된다.
/



샤워를 하다, 순간 머리에 번뜩이는 생각.


‘스테이크는 고기의 굽기에 따라 맛이 나뉘는데,

글 또한 이와 같이 독자들로부터 하여금

익힘의 정도가 정해진다.‘라는 것.



[ © 여울LEE / 그들의 글은 얼마나 익었을까? ]



첫 번째, 상위 RARE급.

누가 읽어도 글과 문장, 전체적인 스토리가

탄탄해서 쫄깃쫄깃하고, 읽는 흥미를 유발하는

맛있게 익혀진 글.


두 번째, 중간 MEDIUM급.

무난하게 읽히면서도, 독자들을 끌어당기는

대중성을 지닌 글의 표준적인 형태로

대체로 잘 익혀진 글.


세 번째, 하위 WELL급.

접근하기 어렵게 난해하거나 혹은

힘이 없는 글로 수분기 없이

질겨진 형태의 익혀진 글.



이렇게 ‘글이 익혀진 정도’에 따라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분류의 글들은

익힘의 레벨이란 Tag를 부여받는 것이라

생각된다.


/ 그렇다면, 우리가 쓰고 있는 이 글들은

어떤 익힘 정도로 독자들에게 읽힐까. /




[ © 여울LEE / 작가들의 다양한 글, 다양한 독자들 ]



OTT가 보는 즐거움을 주는 범람의 시대라지만,

글은 여전히 고유만의 특색을 지닌다.


굳건하게도 다양한 인류, 다양한 세대,

다양한 취향을 가진 글의 읽힘 주체인 독자들에게

매일 갓 구운 빵처럼 모락모락 새로운 글들로

신선하게 열기를 뿜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도 어딘가에서 써내려 져 가고 있을

무수한 단어들과 문장들이 잘 익어가길 바란다.


새벽, 어슴푸레 잠에서 깬 채 들이키는

한 컵의 청량한 오아시스처럼 말이다.





/ 이번화에서는 글을 쓰는 작가, 그리고 글에

부여되는 레벨에 대한 생각을 풀어봤습니다.



겉으로는 드러나게 나눠지진 않지만, 호응도가

높거나 유명한 베스트셀러가 되는 순간.

글의 가치가 높아지는 현상은 현실적이긴 하죠.


그렇지만 구태여 이런 나뉨 없이.

있는 그대로 모든 글들을 읽어가더라도

상관없습니다.


어쨌든 글에는 작가의 생각과 의도를 포함하여

글을 쓰고자 하는 열정이라는 공통 요소

담겨 있으니까요 (ꔷ̥̑.̮ꔷ̥̑)!



이번화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다음화에서도 행복하게 만나요. ʕ¨̮ʔ~*







[ 오늘의 삽화 ] 글에게 정해지는 ‘익힘 정도’

© 여울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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