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서도 충분히 빛나는 사람들
<アローン会> 오늘 아침에 NHK를 틀었는데 마침 재밌는 걸 하고 있었다. ‘alone모임’이라는 프로그램인데 번역하면 싱글모임(나 혼자 산다 같은) 정도 될 것 같다. 40,50대 싱글 개그맨 네 명의 입담도 재밌었고 나 혼자 산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겠다며 결혼경험 없는 70대 할아버지들이 현재를 얼마나 멋지게 즐기고 열심히 살아가는지도 알 수 있었다.
이미 자리 잡은 일본의 실버타운도 소개되었는데 65세 이상부터 입소할 수 있고 연령이 낮은 65세면 연간 금액이 가장 높은 5천만 엔(5억 원)이라고 한다. 보통은 4천만 엔(4억 원). 일본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소득이 높은 사람들이 많기에 가능한 일일 것이다.
아마도 우리 세대의 미래 모습이 이러지 않을까 싶었다. 실버타운의 프로그램과 시설 모든 것이 훌륭했다. 늘 이런 방송을 보며 여러 힌트를 얻게 된다. #결혼은 선택 #자립하는 것이 중요 #본인의 행복 #다양한 삶 #나 혼자 사는 사람들 #세계의 흐름
웃겼던 것 중 하나. 45세 싱글 개그맨이 54세 싱글 개그맨한테 “미혼인 것에 대한 두려움”에 대해 묻자, 45세면 오히려 좋을 때라며 잡지 등 매체에서도 ‘남자는 40대부터’라는 말이 흔하고 40대 싱글남은 멋지게 묘사되지만 50대 남자에 대해선 그런 표현이 아예 없다고 ㅎ
본인은 50대 넘어가면서 생긴 두려움이 계속 이어지는 느낌이라며. 40,50대 싱글 개그맨이 결혼과 관련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것에 느끼는 바도 많았다. 우리나라 버전으로 만들어도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