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새벽감성

해뜨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고

by 란초

지금은 새벽, 해 뜨기만 기다리고 있다.


해는 내가 노력한다고 뜨는 것도,

노력하지 않는다고 뜨지 않는 것도 아니다.


지금 내 삶은 모든 것이 캄캄하기만 하다.

해뜨기 전의 새벽이라 그렇겠지?


모두 잠에 들어

작은 불빛조차 찾기 힘든 새벽이라 어둡다고

조금만 기다리면 아침이 올 거라고 나에게 말하지만

어쩌다 세상이 망가져 아침이 오지 않을 거 같고,

이대로 계속 멈춰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새벽, 무엇이든 시작해도 될 시간이다.


무엇이든 시작하기 위해 발버둥 치고 있지만,

현실과는 동떨어진, 깊은 꿈 속이면 어쩌나 겁이 나기도 한다.



오늘은 지금껏 적어온 하나의 이야기를 마무리 짓고,

새로운 챕터로 넘어가는 날이다.


이번 여름이 끝나면

어떤 열매를 맺게 될지 설렌다.


나의 새로운 챕터에는

행복하고, 즐거운 이야기로 가득하면 좋겠다.


그리고 그 새로운 챕터의 끝엔

아침을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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