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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정연 Apr 02. 2024

이제 막 피어나는 목련

어쩌면 이정연의 책... 도...??



인간관계가 좁습니다. 그리고 내향형이기도 하죠.

그리고 의도가 뻔한 것은 싫어합니다. SNS를 하지만, 영업하려는 의도가 뻔해 보이는 것은 좀 거부 반응이 생깁니다.

다만 저에게는 첫 책이라는 의미 있는 일이어서, SNS에서 평소대로의 사진에세이를 발행하는 틈틈이 책의 진행상황을 알리는 홍보 글을 썼지요. 브런치에서도 아예 매거진을 만들어서 글을 썼고요.


의외로 그 과정에 함께 해주시는 분들이 생겨났고, 그냥 우연히 저를 찾아오신 인터넷 친구들도 제 책에 관심을 가져주시더니 정말로 책을 사서 읽어주시더라고요.

이제는 '진짜 정연'을 아는 분보다 모르는 분들이 더 많이 책을 읽고 계실 거 같아요.


텀블벅으로 선 판매되어서, 인터넷 서점 서평은 아직 텅텅 비어있지만 SNS 메시지로 책에 대한 감상들이 도착하곤 합니다. 이정연의 다음이야기가 궁금하다는 말씀도 많아요.


실은 서점에서 반응이 없어서 조금 의기소침해 있습니다. 할 수 있는 최선을 텀블벅에 다 했기에, 션이 좀 떨어집니다.

다시 원래의 브런치 이정연으로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합니다. 늘 일상의 모든 것이 글의 소재가 되었는데, 요즘 쓰는 일에 영 소홀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쓰지 않으니 텐션이 떨어질밖에요.


제가 재벌이라 사재기를 하겠어요, 뭘 어쩌겠어요.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또 다음 편을 기다리는 분들을 생각하며 꾸준히 글을 써야지요. 인생은 책 한 권에서 끝나지 않잖아요. 인생은 계속되니까, 저도 글을 계속 써야죠.


의기소침한 내향인으로 지내는 가운데, 브런치에서 제 책에 대한 리뷰를 발행해 주신 작가님이 계셔서 용기를 크게 얻은터라 소개하고 물러갑니다. SNS와 브런치에서 서로 맞구독하고 있는 작가님인데, 한번 뵌 적도 없는 분께서 아주 감명 깊게 제 책을 읽었다는 메시지를 주시더니 이렇게 글도 발행해 주셨어요. 시간 여유가 있으시면 한 번 읽어보셔요. 저는 아주 몰입해서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이제 쓰는 사람 본연의 페이스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실 텀블벅 때문에 아주 오래오래 홍보를 해서 그렇지, 제 책은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한 우리 동네 봄과 같을지도 모릅니다. 미 꽃이 활짝 핀 다른 곳들과는 달리, 여기는 이제 막 산수유가 점점이 흩뿌려져 있고요 이제 목련이 눈을 떴습니다.

봄이 오지 않았다고 한탄하기엔, 이제  봄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했습니다! 봄과 같이 제 책도 피어나겠지요.



https://brunch.co.kr/@idh1008/114

철학하는 CEO 임동훈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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