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 후의 삶은 어떨까

세계 여행 후 나는 얼마나 달라졌을까

by 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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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전에는 세계여행의 과정이 참 궁금했다.


세계여행 후에는 세계여행 다녀온 사람들의 달라진 일상들이 궁금해졌다.


일단, 귀국한 지 한 달 밖에 되지 않은 우리 부부가 느낀 것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일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분명 달라진 것은 있다.


아직 한국이라는 한 나라에 여행을 하고 있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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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도에 여전히 의지하고,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 속에서 우리는 여유를 느끼며 커피를 마시고,


여행 다니며 우리만의 아름다움을 알게 된 우리는

한국에 와서도 여전히 우리만의 아름다움을 찾고 그것 쫒는다.


여행 다니며 나라별 경제를 시장 속에서 피부로 느꼈었고,

그 나라의 뉴스를 찾아봤었는데

한국에서도 경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여행하면서 불편했던 것들이 한국에서는 너무나도 잘 되어 있고,

참 살기 좋은 나라임을 알게 되어 헬조선에 있지만 헬조선에서 벗어난 느낌을 받는다.


세계여행을 하면 한국만 미세먼지 때문에 고통받는 것이 아님을 느끼게 될 것이고,

환경오염을 시키는 것은 중국이 주범이 아니라 모든 세계인의 공통점이라는 것을 느낀다.


분명 나의 통장에 잔고가 많이 없음에도,

나의 수입원이 없음에도,

우리는 늘 그랬던 것처럼 전혀 불안해하지 않는다.


세계 여행자였을 땐,

세계 어느 나라의 불쌍한 사람들이 눈에 보이고 도와주려 노력했던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주변 사람들이 우리를 불쌍히 여겨 맛있는 밥을 사준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넓은 혜안을 가지게 되었고,

미래에 불안함보다는

미래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한국이라는 나라를 대상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를 상대로 생각하는 관점이 생겼다는 것이다.



분명한 것은 한국이라는 나라는 정말 작은 나라고, 강한 나라고, 살기 편한 나라라는 것과

세계는 넓고 우리의 관점은 좁았었다.라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여행이 질려 버렸고

한 동안 해외에 나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평생 다닐 여행을 한 번에 벼락치기로 다녀왔으니, 이젠 일에만 집중할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생겼다.



그리고 세계여행은 나의 뇌 회로를 통째로 바꾸어 버렸다.

'떠나기 전의 내가 아니구나'

임을 느낀다.



아무튼 너무 거창하게 변하는 것은 없다.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지금 삶에 만족하고 작은 일에도 행복감을 느끼는 사람으로 바뀌었다는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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