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예시 Jun 01. 2018

겁이 많아서

익숙한 것들의 손을 잡게 되는 나에게







나는 본래 겁이 많은 태생인지라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될 때면

익숙한 것들의 손을 잡는 일이 많았다.

중대한 결정에서부터 메뉴를 선택하는 일상의 사소한 순간들까지도.




사람의 천성은 변하지 않는다고 했던가.

난 여전히,

아니, 어쩌면 예전보다 더

증폭되는 두려움에 짓눌려있다.



그래서일까. 내가 가지 못할 길에 대한

동경의 마음을 가슴 한켠에 간직하며 살아간다.

부정할 수 없는 나의 모습임을 이제 나는 안다.












이런 나를 이젠 부디,

사랑해주기로 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구글의 첫 크리에이티브 행사에 다녀왔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