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까? 말까? 청소부의 기로
쓸까? 말까?
밤새 바람이
꽃잎을 내게
데려다 놓았다
벽은 오래 묵은 숨결로
아무 말도 하지 않는데
나는 빗자루를 들고
한참을 선다
쓸까?
말까?
다시는 오지 않을까?
청소부의 고민은
쓸까?
말까?
1인 청소 기업 창업은 치킨집, 커피전문점 같은 요식업 등의 사업에 비해 비교적 창업 조건이 까다롭지 않은 게 사실이다. 많은 자본과 사무실이 없어도 사업자등록을 신청하기만 하면 누구나 쉽게 청소업을 시작할 수 있다. 진입 장벽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청소 창업을 준비하고 도전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 창업을 준비하는 우리도 그중 한 사람일 뿐이다.
우리는 고객이 요청한 청소를 진행한 후 그 대가를 지급받는다. 즉 프로페셔널(professional)이란 말이다. 청소업을 창업하여 성공하고 싶다면 지금부터 '이 정도면 괜찮겠지'라는 생각은 스스로 거절해야 한다. 눈에 잘 보이지도 않는 작은 티끌 같은 먼지를 그냥 남긴다면 태산같이 큰 적으로 나에게 다시 찾아올 것이다.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청소 업체는 너무도 많다. 고객에게 내가 가진 장점과 차별화를 어필하는 것은 기본에 충실한 후 생각할 문제이다.
난 오늘 꽃을 쓸었다.
-청소학개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