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시

윤동주 선생님께

by 윤강용

윤동주 선생님께


요즘에도

별을 올려다보는 일이

부끄럽습니다


세상은 여전히

선명한 결과를 요구하고

조용한 마음은

상처로 밀려납니다


선생님의 시를 읽으며

하루를 살고


한 줄을 쓰며

침묵을 도피로 쓰지 않습니다.


시를 무기로 삼지 않은 윤동주

그래서 선생님의 이름이

영웅보다 사람으로 남아

더 오래 아픕니다


선생님께 배운

잘 쓰고 있는가 보다

정직하게 서 있는가


선생님께서 남긴 별 하나

아직도

저의 길을 안내하고 있음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윤강용(예찬) 드림


사진/글 윤강용(예찬)



윤동주 선생님,

당신의 시에는 쿤 소리도 날카로운 분노도 없지만

끝내 지워지지 않는 한 줄의 진실이 남아 있습니다.

오늘도 소원합니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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