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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는 언제나 온다

 코로나 바이러스 창궐을 보면서

우한 폐렴으로 전 세계가 충격과 공포에 빠졌다.

세계 증시가 곤두박질치고 유가도 빠지고 신흥국 통화가치는 떨어지고 있다.



특히 지정경제적으로 중국과 상관관계가 깊은 우리나라가 받는 충격이 제일 크다.

당장 중국에 공장을 둔 기업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고, 중국산 부품을 수입해 중간재나 완성품을 제조해 판매하는 기업들, 항공여행업계, 각종 행사, 모임 취소로 인한 위약금 사태, 각종 봉사단체의 봉사 행위 취소로 독거노인, 노숙인 등은 끼니도 해결 못할 지경이 됐단다. 전방위적 위기다. 2003년 사스 사태, 2015 메르스 사태를 경험했기에 공포감은 더 하다. 메르스에 비해 사망률은 낮다고 하지만 확산율은 훨씬 높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생기자 그동안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각종 뉴스들이 어느새 사라져 버렸다. 홍콩 시위 사태나 북핵 리스크, 미-이라크 갈등 등에 아무도 관심이 없다.     


세상은 그런 거다. 내 코가 석자면 옆집에 불이 나던 강도를 당하던 돌아볼 겨를이 없다.      

누가 이런 위기를 예상이나 했겠는가.  그렇다. 위기는 예상치 못한 가운데 온다. 그게 위기다.     


이런 비상 상황에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특별히 할 일이 없다. 마스크 쓰고 손 자주 씻고 가급적 사람 많은데 안 가고 등 이런 것밖에 할 일이 없다.


이 와중에 마스크, 손세정제 특수를 이용해 값을 올리는 얌체상술, 매점매석 행위나 지하철 역사 등의 공용 마스크나 손세정제를 슬쩍 하는 비양심도 있다니 기가 찰 일이다.     

 

그런데 진짜 할 일이 없을까. 우리는 이런 신종 바이러스는 미리 예상할 수 없지만 이런 비상사태조차 이겨낼 수 있는 힘을 평소에 길러야 한다.      


왜 이런 바이러스가 창궐할까. 중국인들의 생활습관을 보면 안다. 그들의 식재료는 정말 충격적이다. 오죽하면 육해공 중에서 비행기, 자동차, 잠수함 빼고 다 먹는다고 할까. 이번에 문제가 된 박쥐 말고 고슴도치도 먹고 원숭이 골수도 먹는 사람들이다. 그러니 이런 듣지도 보지도 못한 신종 바이러스가 생기는 것이다.     


한국 사람들은 어떤가. 2015년 메르스 사태가 줄어들 때쯤 고속도로 화장실을 이용하고 깜짝 놀랐다. 손 씻고 나오는 사람이 10명 중에 4명 정도밖에 안 됐다. 평상시에는 10명 중 2명도 안 될 거다. 건강관리도 마찬가지다.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으면 면역력이 떨어져 이런 바이러스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19세기 의학계 최고의 발명이 손 씻기라고 할 정도로 손 씻기의 효과는 크다. 그 당시 제멜바이스라는 헝가리 태생의 산부인과 의사가 의사들의 손 씻기를 통해 산모들의 사망률을 현격히 낮췄다고 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는 올바른 손 씻기를 ‘가장 경제적이며 효과적인 감염 예방법’으로 소개하고 있다. 

올바른 손 씻기는 건강관리를 위한 가장 경제적인 실천이다. 연구에 따르면 올바른 손 씻기를 위해 3.35 달러(약 3500원)를 투자할 경우 가정 내 수도공급에 200달러(약 20만원)를 들인 결과나 각종 수천 달러(100만원 이상)에 달하는 예방백신을 접종한 것과 동일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올바른 손 씻기의 역할이 그만큼 크다는 얘기이다.     

    

기업은 어떨까. 기업도 평소에 체질 개선하지 않으면 이런 갑작스러운 비상상황에 속절없이 무너질 수밖에 없다. 평소 위기관리를 해야 하고 현금 비축액을 늘려야 한다. 적어도 몇 달은 버틸 수 있어야 한다.


다들 잘 이겨냅시다!

     

p.s. 손은 언제 씻어야 할까?

1. 돈을 센 뒤

2. 애완동물과 놀고 나서

3. 화장실 갔다가 나올 때

4. 코를 푼 다음

5. 기침이나 재채기를 한 뒤

6. 음식 차리거나 먹기 전

7. 외출하고 집에 돌아오면

8. 병문안 가서 환자와 접촉하기 전후          


국가대표 가정행복코치

이수경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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