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행 작가의 <마음 장애인은 아닙니다>를 읽었다.
참 따뜻한 책이다. 오늘날 도처에 불평과 불만, 불안이 넘쳐나는 세상에 이진행 작가의 글은 따뜻하고 편안하며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주는 글이다.
그는 말한다. "몸에 장애는 있어도 마음에 장애는 없다"라고. "몸에 장애를 가진 것은 불편해도 살아갈 수 있지만 마음의 장애를 가진 것은 살아가기 힘들다"라고.
오늘날 신체적 장애가 없음에도 마음의 장애를 가지고 좌절하고 포기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는 어릴 때부터 장애를 갖고 태어나 몸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었음에도 45세가 된 지금까지 끊임없이 도전하고 매일매일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어눌한 발음을 고치기 위에 매일 10분씩 발음 연습을 하고, 불편한 몸을 가지고도 매일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으며 매사 감사하며 사는 삶을 살고 있다. 50명의 감사 인터뷰를 모아 첫 책을 냈고 자신만의 스토리를 담은 이 책으로 진짜 작가가 됐으며, 장애인 영화제에 <배리어 프리> 영화를 출품하는 감독이 됐고, 1인 기업가로 꽃배달 사업도 해내고 있다. 그는 이름처럼 진행(ing)하는 사람이다. 삶을 끝내는 날까지 행진하는 사람이다. 이 책은 마음에 장애가 있는 일반 독자들에게는 감사를, 장애인들에게는 도전과 희망을 주문한다. 그의 꿈처럼 인생지기를 만나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낳아 키우며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인생으로 성장하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