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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선물, 누구한테 하셨나요?

곧 추석(夕)입니다. 절기는 다르지만 서구에서는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이라고 하죠. 그래서 가족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고 또 한 해 동안 농사 잘 지어서 감사한다는 의미로 가까운 분들에게 선물을 하곤 하죠.   


여러분은 가장 감사한 분이 누군가요? 저는 올해도 신세를 진 몇 분에게 감사의 표시로 가벼운 선물을 했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제 아내가 가장 고마운 사람이더라고요. 그런데 이제까지 아내한테 선물할 생각을 못 했었네요. 근자열 원자래(近者說遠者來)라는 고사도 있는데, 가장 가깝고 고마운 사람을 늘 잊고 사는 것 같아요. 너무나 당연한 관계라 그런지 "에이, 부부끼리 뭔 추석 선물을 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추석에는 처음으로 아내에게도 선물을 하기로 했습니다. 

뭘 할까 고민하다가 아내가 좋아하는 화과자(和菓子)를 제과명장 1호라는 곳에서 사서 폼 나게 포장을 하고 또 전통 시장(도곡시장, 가락시장)을 주로 이용하는 아내가 쓰라고 온누리상품권을 샀습니다. 대박~ 무려 10%나 할인해주네요. 정부가 추석 민생 안정 대책으로 내놓은 거랍니다.



 ‘짠~’ 하고 선물을 건네니 아내 입이 함지박만 해집니다. 결국은 제 입으로 다 들어오겠지만요. 님도 보고 뽕도 따고 저는 생색만 냈지만, 그래도 아내가 즐거워하니 참 잘했다 싶네요.


독자님들! 사랑은 추상명사가 아니라 동사이며, 관념과 이론이 아니라 실제이고 실천이랍니다.

즐겁고 풍성한 한가위 보내세요~


국가대표 가정행복코치 

이수경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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