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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사람? 변한 사람?

나는 뻔한 사람일까? 변한 사람일까?


한결같은 사람이 있다. 10년 만에 만났어도 변하지 않은 사람이다. 상대방은 그가 무슨 말을 할지, 어떤 행동을 할지 다 알 수 있는 그런 사람이다. '뻔한 사람'이다. 

그런가 하면 오랜만에 만났는데 확 달라진 사람이 있다. 젊은 시절 별 주목을 못 받던 사람이었는데 어느 날 보니 범접하지 못할 아우라를 풍기는 사람이 있다. '변한 사람'이다.




사람은 대체로 하루에 500~700개 정도의 의미 있는 단어를 주로 쓴다고 한다. 하루에 총 사용하는 단어는 이보다 훨씬 많은데, 언어학자들에 따르면 남성의 경우 7천 단어, 여성은 2만 단어 정도라고 한다. 그런데 평생 가도 주로 사용하는 단어가 안 바뀌는 사람이 있다. 어제 한 말을 오늘도 하고 내일 또 한다. 말은 많이 하는데 맨날 들어도 그 소리가 그 소리다.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레퍼토리가 똑같다. 누가 떠오르지 않는가. 우리 부모님이 떠오른다. 특히 어릴 적 아버지가 술 취해서  하신 말들이 생각난다. “한 번만 더 들으면 백 번째야. 아이고, 지겨워”라고 형제들끼리 자주 말했던 기억이 난다. 당신의 자녀들은 당신을 어떻게 생각할까.

왜 그럴까. 인풋이 없기 때문이다. 인풋이 없으니 아웃풋이 없다. 책이나 신문도 읽지 않고 맨날 만나던 사람만 만나며 새로운 곳을 잘 가지도 않고 새로운 것을 배울 생각도 없다. 새로운 단어를 듣지 않으니 맨날 쓰던 단어만 쓴다. 아인슈타인이 했던 말이 생각난다. "어제와 똑같은 행동을 되풀이하면서 다른 미래를 기대하는 것은 정신병 초기 증세와 같다" 그래도 다행이다. 중기나 말기가 아니라 초기라니...

책을 읽어야 새로운 단어가 입력되고 그 단어를 기억해 자주 사용할 때 비로소 내 단어가 된다. 그리고 을 써야 자신의 생각이 정리되며, 그것을 말로 할 수 있게 된다. 또 평소 부를 꾸준히 해야 오래된 생각이 바뀌고 새로운 생각이 자리를 잡게 된다. 더 나아가 배움에서 그치지 않고 배운 것을 실천할 때 내게는 새로운 습관이 생긴다. 새로운 단어를 쓰고 어제와 다른 말을 하고 안 하던 행동을 하면 나는 새 인격체가  된다. 머리로만 아는 지식이 아니라 체험적 지식이 될 때 나는 어제와 다른 사람이 되고 나날이 성장하는 사람이 된다. 그것이 인생의 과정이고 지혜다.


책을 읽으면 
단어가 바뀌고,

글을 쓰면 말이 바뀌며,

공부를 하면 생각이 바뀌고, 

실천을 하면 습관이 바뀌며,

그때 인격이 바뀌고 인생이 바뀐다.


이런 인생이 재미있는 인생이다. 재미있으니 또 다른 것을 시도한다. 점점 재미있어진다. 10년을 이렇게 하면 누구도 짐작하지 못한 사람이 된다. 10년 전 나를 알고 있던 사람이 지금 나를 만나면 깜짝 놀란다.


단어가 말이 되고, 그것이 내 생각이 되고, 습관이 되고, 인격이 되고, 인생이 된다. 그것이 성장하는 인생이고 성공하는 인생이다. 
많은 책을 읽으라는 말이 아니다. 아무리 많은 책을 읽어도 내 단어, 내 말, 내 생각, 내 체험, 내 인격으로 바뀌지 않으면 그것은 내 것이 아니다.


뻔한 사람이 되지 말고 변한 사람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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