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하지 않아도 지나가는 시간 덕에 오늘까지 왔습니다. 2025년 새해 첫 출근날! 야근을 하고 마침 시간이 맞는 친구와 저녁을 먹고 집에 돌아오니 자정이 훌쩍 넘은 시간이네요.
그나저나 삶에서 적당함을 유지한다는 건 어떤 걸까요? 제 주변엔 적당함의 기준이 높은 사람들뿐인 건지 내 적당함의 기준이 낮은 건지, 지나치게 노력해야 겨우 닿을 수 있는 일들이 아무렇지 않은 일상사이에 빽빽이 박혀있는 듯합니다. 아직 요령이나 익숙함이 없는 탓이려니 생각하고 넘기고 있습니다.
이런 걸 반골기질이라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저를 공격하는 세력이 있을수록 강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일종의 방어기제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어릴 적엔 누군가 절 미워하거나, 억울한 일을 당하면 오히려 더 당당한 마음이 들곤 했거든요. 요즘에도 힘든 일이 생기면 제가 강해지는 과정인 것 같아 제법 견딜만합니다. 그렇다고 힘든 일이 익숙해지진 않지만요.
지금은 외부의 어떤 것 때문이 아닌, 자기 증명을 갖고 씨름 중 인 것 같습니다. 차라리 누군가와 겨루게 된다면 비교대상이라도 있을 텐데, 혼자 싸운다는 것은 참으로 외롭고 어려운 일입니다. 이런 시간은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아무튼 주절주절 말이 많은 곧 서른, 이제 자야겠습니다. 굿나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