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자살 방지법

by yessay

약속 시간이 좀 떠서 교보문고에 가 책을 읽었습니다.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라는 책인데요.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 사실 집에도 있는데 읽다 말았던 책이라 펼쳐봤어요.

흥미로운 부분이 참 많았습니다. 생사를 넘나드는 상황에서 느끼는 살아야만 하는 이유, 사랑에 대한 고찰, 시련의 의미와 자살 방지를 위한 노력 등등. 극한의 상황에서 느낀 것들이 담담히 써내려가진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더불어 인생에서 기대하는 것이 사라진 사람들이 죽음을 생각하게 된다는 것도 알게되었습니다.

저는 사람들이 자살하는 이유에 대해 참 많이 생각해왔습니다. 안타깝기도 하고 황망한 기분이 들어서요. 어떻게 하면 막을 수 있을까를 혼자 많은 궁리를 해봤는데 사실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책에선 제법 단순한(?) 방지법이 있더군요.

‘왜’ 살아야하는 지 아는 사람은 그 ‘어떤’ 상황도 견딜 수 있다.

어쨌든 자살하려는 사람이 생겨나지 않기 위해선, 그 사람의 인생이 그에게 기대하는 바가 있다는 것을 계속해서 일깨워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더군요.

삶에 목적이 있는 사람은 감히 죽을 수 없다는 말처럼 느껴집니다. 그 목적이 고통스럽다 할지라도 내가 완수해야할 일이라면 시련도 기회처럼 여겨진다는 것이죠.

시련으로부터 회피하는 게 아니라 대면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인간이 살아야하는 이유가 꼭 기쁨과 즐거움이 아니라 시련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

시련과 죽음 없이 인간의 삶은 완성되지 않는다는 것.

이전에 느꼈던 실존주의에 대한 생각과 일치하는 부분이 어느정도 있는 거 같아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추가로 시련과 고통, 삶에서 느껴지는 부정적인 부분도 반드시 있어야만하고, 분명 있을 것이고, 그것까지 마주해야 삶이 완성된다는 것. 당연히 어려운 일이겠지만 그것이 삶이기에 우리는 내일도 살아가야겠습니다.

죽음을 각오한 사람에게 어떻게 들릴진 모르겠으나, 각자에게 누군가 대신해줄 수 없는 주어진 일이 있고 기대할만한 일이 있다는 것을,

우리 모두 각자의 삶을 누군가 대신 살아줄 수 없는 것처럼 나만이 해야하고 해낼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살아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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