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성 키우기

2024.09.11. 23:10

by yessay

요즘 여력이 안 되는 일을 놓지 않고 끝까지 붙잡고 있을 때가 많은데요. ‘나 왜 이런 것도 잘 못하지?’ ‘나 진짜 할 줄 아는 게 이렇게 없다고?!’ 등의 생각이 절로 듭니다. 그런데 포기할 수 없어요. 포기하는 게 더 고통스럽다는 걸 알기 때문이에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저를 성장하게 하는 양분이라는 걸 알기에 밤이 늦은 시간에도 멈출 수가 없습니다.

아 저는 지금 야근을 마치고 퇴근 중인데요. 3일 연속 야근을 하니까 정말 몸이 추욱추욱 쳐지는 걸 느낍니다. 가끔은 성과 없는 야근을 할 때도 있습니다. 근데 남는 게 마냥 없는 건 아니더라고요. 제가 노력했다는 근성이 남습니다.

저는 근성 있는 사람이 좋습니다. 누구나 존경할만한 포인트일 것 같은데요.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끝까지 해내려는 근성이 보일 때, 관심이 없었다 해도 눈길이 한 번 더 가는 거 같습니다. 와인을 따다가 코르크가 부러졌을 때 그냥 막 욱여넣는 것이 아니라 조심조심 다시 도전해 본다든지, 처음 해보는 요리의 레시피를 차근차근 따라 해서 예쁘게 플레이팅까지 해본다든지, 제일 중요한 건 이 모든 걸 조용히, 스스로에게 잘 보이기 위해 하는 것이 느껴져야 합니다.

그런 게 멋져 보일 때부터 저도 그렇게 따라 해보고 싶어 졌어요. 그래서 힘들거나 포기하고 싶을 때 적어도 한 번은 더 해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가 멋져 보이는 것을 제가 느낄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저에게서 더 나아질 점을 찾았다는 얘기기도 하거든요. 이렇게 글로 써버린 참에 더 근성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3일 연속 야근을 해도 떠드는 건 미룰 수 없군요… 그치만 진짜 피곤합니다. 굿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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