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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용만 Oct 07. 2024

알고 싶니 마음, 심리툰

내 마음을 알고 싶은 분들에게

사람 마음이 약으로만 치료되나요? 라는 부제를 띤 흥미로운 책을 읽었습니다. '알고 싶니 마음, 심리툰' 팔호광장이라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쓰고 그린 웹툰입니다.

그림체도 가볍고 내용도 가벼워 보여 머리도 식힐겸 고민하지 않고 책을 펼쳤습니다.



제 글과 그림들이 누군가에게 혹시라도 상처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의도하는 마음이 온전히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몰랐던 이에겐 지혜가

심심한 이에겐 재미가

괴로운 이에게는 따뜻한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프롤로그부터 따뜻했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라 그런지 많은 전문용어, 개념이 나옵니다만 어렵지 않습니다. 일반인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예시와 깔끔한 설명이 돋보입니다.


죄책감의 기원, 반복 강박, 방어기제, 투사적 동일시, 인지부조화, 고통의 시작, 관종, 공격성과 우울증, 욕망에 대하여, 좋은 의존과 나쁜 의존, 열등감과 용기, 뼈 때리는 뇌과학, 부부의 세계, 우울증에 관한 안 사소한 오해, 스트레스와 역치, 기록의 중요성, 수면의 과학, 관계의 거리, 꼰대를 위하여, 쇼핑, 좋은 이별, 말의 무게, 편견에 대하여, 강박과 인권에 대하여, 마음의 기본값, 억울증, 우울의 늪, 죽지 마세요. 심리결정론...등등등


현대인이 한번쯤 들어봤고 누구나 궁금해할 만한 주제들을 귀여운 그림과 짧은 설명으로 채운 책입니다. 별 생각, 별 기대 없이 펼친 책이지만 다 읽고 나니 왠지 모를 선명함을 가득 느낀 책이었습니다.


타인의 마음이 아니라, 본인 마음을 돌보고 싶은 분들께 권합니다. 마음은 특별하지 않고, 지금 일이 당신에게만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알고 보면 그리 복잡한 것이 아닐수도 있습니다. 쉽게 읽히나 여운이 깊은 책, '알고 싶니 마음, 심리툰'을 추천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리틀라이프'를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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