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coco)는 포르투갈어로 머리 또는 해골을 의미한다.
코코넛에 있는 구멍 세 개의 동그란 구멍이 사람의 얼굴처럼 생겨서
코코넛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나...
(얼굴과 비슷한가?)
코코넛 가루, 코코넛 우유, 코코넛 오일 같은 제품을 이용한 요리법을 본 적 있을 것이다. 지난 10년 동안 코코넛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널리 알려졌다. 더불어 코코넛을 재료로 한 음식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다양한 형태의 코코넛을 여러 음식이나 다이어트에 이용할 수 있다.
코코넛 오일은 잘 익은 코코넛의 알맹이를 이용해 건식과 습식, 두 가지 방법으로 추출된다.
건식은 껍질에서 알맹이를 빼낸 다음 불이나 햇빛에 말리는 것으로, 이 과정을 통해 코프라(copra)가 만들어진다. 그 다음 압착을 해서 기름을 짜거나 용매를 이용해 녹여낸다. 그 결과 코코넛 오일과 섬유질과 단백질의 혼합물이 얻어진다. 단순한 과정이지만 오일이 많이 소실되기도 한다.
습식은 말린 코프라 대신 생코코넛을 이용한다. 이 때 코코넛 안의 물과 오일이 에멀젼 형태로 섞여 있기 때문에 분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기존에는 끓이는 방식으로 수분을 제거했지만, 오일이 변색되고 찌꺼기가 남는 문제가 있었다. 최근에는 원심분리를 이용한다. 비용이나 생산량 면에서 현재는 습식보다 건식이 더 효율적이다.
코코넛 오일의 사용
코코넛 오일은 주로 요리에 사용하긴 하지만 여러 가지 다른 용도로도 쓸 수 있다. 다른 오일들과 비교하면서 ‘미라클 오일’이라고도 하는데, 그 이유는 포화지방산이 90%이고, 불포화지방산이 9% 밖에 안되긴 하지만 주로 중쇄지방산(medium chain fatty acids)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건강에 더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동시에 포화지방산이 많기 때문에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고, 열에도 안정적이다. 이는 조리시에 트랜스 지방으로 변화될 가능성이 낮음을 의미한다.
물론 코코넛 오일은 보습제, 비누, 치약, 데오드란트, 마사지 오일, 항생제 및 항진균제 크림, 각질제거제, 베이비로션, 애프터쉐이브, 손톱치료제 등과 같이 다양하게 사용된다.
코코넛 오일은 여러 가지 형태로 나와있다. 만약 ‘버진’이라고 적혀있다면, 이는 만드는 과정에서 화학물질이나 용매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복잡한 화학적 처리과정 대신 압력을 이용해서 추출한 것이다. 이는 오일이 손상될 가능성이 거의 없는 방법이다.
올리브 오일과 달리 코코넛 오일의 경우 ‘엑스트라버진’에 대한 국제적 합의가 없는 상태다. 이것은 대개 ‘버진’이나 ‘엑스트라버진’이나 차이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른 중요한 구분점은 ‘콜드-프레스드’와 ‘익스펠러-프레스드’의 차이점이다. 만약 콜드-프레스드라고 광고한다면 이는 처리 과정에서 열을 가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이런 경우 보다 달콤하고 향이 풍부한 오일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반면 익스펠러-프레스드의 경우 상당한 열이 가해지기 때문에 콜드-프레스드에 비해 코코넛 향이나 맛이 덜할 수 있다.
요약하면, ‘버진’이나 ‘엑스트라 버진’ 라벨이 붙은 유기농 코코넛 오일을 사용해야 한다. 만약 코코넛의 맛과 향을 좋아한다면 ‘콜드-프레스드’를, 향과 맛이 없는 것이 좋다면 ‘익스펠러-프레스드’ 코코넛 오일을 사면 된다.
(굳이 엑스트라버진이 아니어도 된다)
슈퍼에서 여러 가지 형태의 코코넛 오일을 만날 수 있다. 집으로 가져와서도 직사광선만 피하면 2년 정도 보관할 수 있다. 코코넛 오일은 볶음이나 베이킹에 이용할 수 있으며, 소스나 마요네즈에도 쓸 수 있다. 냉장고에 넣거나 차가운 곳에 보관하면 고체로 변하는데 이 때에는 버터나 마가린을 대신해 사용할 수 있다.
코코넛 버터는 코코넛 알맹이를 사용해 만든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말린 코코넛 알맹이를 블랜드로 가는 것이다. 버터의 점도가 아니라면 코코넛 오일을 섞으면 된다.
코코넛 버터는 코코넛 오일의 대용품으로 쓰일 수 있으며, 카레, 야채, 스무디 등에 뿌려 먹을 수 있다.
코코넛 버터는 쉽게 구입할 수 있지만 집에서도 매우 쉽게 만들 수 있다. 직사광선만 피하고, 밀폐만 잘 하면 집에서도 몇 개월 동안 보관할 수 있다.
<코코넛 버터 만드는 법>
1. 4-5컵 분량의 말린 코코넛을 블렌더에 넣고 간다. 단, 설탕을 넣어서는 안 된다.
2. 오랫동안 갈면 코코넛이 점차 찐득한 점액으로 바뀌게 된다.
3. 점도를 위해 코코넛 오일을 첨가한다. 단, 약간 잘 흘러내리는 정도를 유지해야 한다.
4. 버터를 유리병에 담고 마개로 덮어서 실온에 보관하면 굳기 시작한다.
코코넛 워터는 코코넛 안에 들어있는 액체다. 당분이 많긴 하지만 영양적인 측면에서 가치가 크다. 이 천연 주스에는 철, 칼슘, 마그네슘, B군 비타민, 활성 효소, 전해질, 사이토키닌 등이 농축되어 있다.
코코넛 워터는 탈수를 치료하는데 도움이 되고, 설사와 같은 위장관 문제로 인한 수분 보충에 특히 더 도움이 된다. 특별한 내용물 때문에 어떤 음료수보다 더 효과적인 것이다.
모든 코코넛이 이런 액체를 가지고 있긴 하지만 대개 이런 목적으로 재배된 덜 익은 코코넛(5-7개월 사이의)을 이용한다. 이런 어린 코코넛들은 쓴 맛이 나고 영양분이 아직 충분하지 않은 물을 가지고 있는 반면, 잘 익은 코코넛은 수분이 적다. 최적의 시기에 수확한 코코넛에는 1리터 정도의 물이 안에 들어있다.
열대지방에서는 일년 내내 신선한 코코넛을 먹을 수 있다. 병에 담기거나 포장된 코코넛 워터는 영양가가 적다. 왜냐면 보관 기간을 늘리기 위해 첨가물을 넣기 때문이다. 개봉하면 코코넛의 물은 즉시 먹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시큼하게 변하기 시작한다. 냉장고에서는 며칠 정도 보관이 가능하다. 코코넛 워터는 맛이 있을 뿐 아니라 유아와 임산부를 비롯해 모든 사람들에게 안전하다. 코코넛 워터에 민트 잎이나 레몬 슬라이스를 넣어서 먹을 수도 있다.
코코넛에서 물을 빼는 쉬운 방법
1. ‘눈’을 찾는다. 대부분의 코코넛은 위에 세 개의 눈을 가지고 있다. 물론 어떤 것들은 두 개나 하나 일 수도 있다. 작은 톱니 모양으로 찾기 쉽다.
2. 대개 3개 중 하나는 다른 것들에 비해 매우 부드럽다. 여기에 스크류 드라이버를 이용해 구멍을 낸다. 못과 망치를 이용할 수도 있다.
3. 코코넛을 뒤집어서 볼에 올려두고 기다린다. 구멍이 클수록 더 빨리 물이 나온다.
코코넛 밀크와 코코넛 워터는 다른 것이다. 간단하게는 코코넛 워터는 투명하고, 코코넛 밀크는 하얀색이다. 각각 다른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코코넛 워터는 단순히 코코넛 안에 있는 물이라면, 코코넛 밀크는 갈색 코코넛 알맹이을 갈아서 만든다. 코코넛 알맹이에는 오일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코코넛 밀크에는 포화지방산이 많이 들어있고, 맛과 색이 풍부하다.
다양한 방법으로 코코넛 밀크를 만들기 때문에 지방의 함량도 5%-22%로 다양하다. 고지방 코코넛 밀크는 전통적으로 코코넛 알맹이를 갈은 다음 치즈 클로스로 짜서 만든다. 지방 함량을 줄이기 위해 코코넛 알맹이를 따뜻한 물에 불린 다음 과정을 2-3회 반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