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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과 노쇠

by 김기덕

한국인 노쇠 코호트 사업단(KFACS)에 등록된

약 2,000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는데요*

2016-2017년에 조사한 사람들을

2018-2019년에 추적해서 비교했습니다.

식사 방식에 따라서 4 그룹으로 나눴는데요.

계속 다른 사람과 같이 먹는 사람


처음 조사에서 같이 먹다가 추적 조사에서 혼밥한 사람


처음 조사에서 혼밥하다가 추적조사에서 같이 먹는 사람


계속 혼자 먹는 사람

그래서, 식사하는 방식에 따라

노쇠의 위험이 커지는지 분석했어요.

처음에 건강했던 1,056명 중

16명이 추적검사에서 노쇠가 되었고,

348명은 노쇠의 전단계인 전노쇠가 되었습니다.

처음 조사에소 전노쇠에 해당했던 1016명 중

88명(8.7%)이 노쇠가 되었습니다.

계속 여럿이 같이 먹는 사람을 기준으로 했을 때

같이 먹다가 혼자 먹게 된 사람들에서는

노쇠의 위험이 6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또 이런 경우 체중 감소의 위험은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다만, 노쇠의 경우 우울증을

보정하면 이런 연관성을 사라졌습니다.

즉, 같이 먹다가 혼자 먹게 된 사람들의 경우는

우울증에 의해 노쇠가 더 빨리 왔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계속 혼밥을 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체중감소의 위험이 2.4배였으며

근력 감소 위험도 2배나 되었습니다.

사회생활에서는 여럿이 억지로 먹는 자리들이

종종 불편할 때가 많았는데요.

혼자 먹는 외로움이

노화를 더 빠르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변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식사하는 것이

인지기능이나 외로움의 해소 등에 도움이 되고

노쇠를 늦출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노쇠 #frailty #혼밥

#eating_alone #전노쇠 #prefrailty

#KFACS

*Experimental Gerontology vol. 172, Feb 2023, 112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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