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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차단 옷도 젖으면 위험할 수 있어요

by 김기덕

자외선 차단 옷, 다 같은 건 아니다!

– UPF의 의미와 젖었을 때의 주의사항까지 완전 정리


UPF란?

**UPF(Ultraviolet Protection Factor)**는 자외선 차단 의류의 자외선 차단 지수를 말합니다.


UPF 15~24면 자외선을 93~96% 차단하구요.

UPF 25~39는 96~97.5%까지 차단합니다. 양호한 수준의 보호 효과가 있습니다.

UPF 40~50+는 97.5~98% 이상 차단하며, 최고 수준의 자외선 보호 효과를 냅니다.


UPF는 어떻게 결정될까?

UPF는 다음 요소들에 의해 결정됩니다:

원단의 조밀도: 촘촘할수록 자외선 차단 ↑

섬유 종류: 나일론, 폴리에스터 등은 차단력이 높음

색상: 어두운 색이 더 자외선을 흡수하여 차단 효과가 높음

특수 가공: UV 흡수제를 섬유에 코팅한 경우


젖은 옷, 정말 ‘돋보기 효과’를 내나요?

부분적으로는 사실입니다. 특히 UPF가 낮거나,

얇고 밝은 면 소재의 옷이 물에 젖으면 다음과 같은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1. 섬유 간격이 벌어짐

→ 자외선이 더 쉽게 통과

→ 젖은 상태에서는 UPF가 최대 50% 이상 감소할 수 있음

2. 물방울이 렌즈처럼 작용할 가능성 (‘돋보기 효과’)

물방울이 피부 위에 맺힐 경우, 햇빛이 굴절되며 한 지점에 집중됨

실제로 물방울 모양의 국소 화상이나 일광화상이 보고된 사례 있음

다만, UPF가 높은 기능성 옷은 그런 효과가 미미하거나 없음


� 참고: Gies et al., "Assessment of the UVR protection provided by clothing," Photodermatol Photoimmunol Photomed, 2009



자외선 차단 의류 착용 시 주의사항


UPF 수치를 반드시 확인

– “UV 차단”이라는 말만 있고 UPF 표기가 없는 경우 → 효과 보장 어려움


젖은 상태 장시간 착용 금지

– 수영복이나 래시가드가 젖었다면 햇볕 아래 말리기보다 건조한 옷으로 갈아입는 것이 안전


마찰에 약한 원단은 UPF가 감소

– 세탁이나 반복 착용으로 섬유가 마모되면 차단력 감소
– 사용설명서에 있는 세탁 및 건조 조건 준수 필수


어린이용은 특히 조심

– 얇은 면티 + 물놀이 → 화상 위험 ↑
– 반드시 UPF 50+ 수영복 또는 전신 래시가드 착용 권장


제대로 된 UV 보호를 위한 팁


의류 UPF; UPF 40~50+ 이상

색상; 어두운 색, 짙은 원단

재질; 폴리에스터, 나일론 등 기능성 원단

젖었을 때; 그늘에서 갈아입거나 재빨리 건조

부위별 보완; 모자, 선글라스, 자외선 차단제 병행



요약

자외선 차단 옷은 잘 선택하면 최고의 방어막,
잘못 쓰면 무방비 상태가 될 수도 있는 양날의 검입니다.

특히 여름철 야외활동이나 물놀이 중에는 “젖은 옷의 위험성”을 반드시 기억하세요.
피부는 한 번 타면 회복에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UPF 확인 + 젖은 옷 관리 + 보완적 차단 이 세 가지를 지키면,
자외선 걱정 없이 건강한 여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여름철의류 #UPF #자외선 #자외선차단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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