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AI에게 '질문'하는 능력이 최고의 경쟁력인 시대

"랜딩 페이지"를 모르면 홈페이지를 만들 때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by 김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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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홈페이지 제작이 누구나 손쉽게 가능하다. 특히 바이브 코딩과 같은 툴을 이용하면 원하는 구성을 빠르게 완성할 수 있다. 그러나 이때 중요한 차이가 하나 존재한다. 예를 들어 '랜딩 페이지'라는 개념어를 알고 있다면 단 한 줄의 프롬프트로 곧바로 해당 페이지를 생성할 수 있다. 하지만 그 개념어를 모른다면 '제품 소개용으로 방문자가 회원 가입을 쉽게 하도록 하고, 첫 화면에는 이미지 배너와 CTA 버튼을 넣으며, 하단에는 고객 후기와 가격 정보를 배치해달라'와 같이 장황한 설명을 늘어놓아야 한다. 결국 개념어 하나가 프롬프트를 간결하게 만들고, 원하는 결과에 더 빠르게 도달하게 해주는 것이다.

데이터 분석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회귀분석'이라는 개념어를 알고 있다면 단순히 '이 데이터에 대해 회귀분석을 해줘'라고 지시할 수 있다. 하지만 그 개념을 모른다면 '변수 X와 Y의 관계를 수학적 식으로 나타내고, 선형적 추세가 있는지 검증해 달라'라는 긴 설명을 덧붙여야 한다. 결국 개념어 하나가 전문적인 분석 과정을 압축된 형태로 불러오는 열쇠가 되는 것이다.

디자인 영역에서도 개념어의 힘은 두드러진다. '무드보드'라는 단어를 알고 있다면 '여행 광고 캠페인용 무드보드를 만들어줘'라는 간단한 요청으로 충분하다. 하지만 이 개념어를 모르면 '여행을 연상시키는 색상과 이미지들을 모아 분위기를 정리해달라. 각 이미지에는 스타일과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메모를 붙여달라'라는 식으로 설명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프롬프트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구성할 수 있는가는 개념어 이해도에 달려 있다.

오늘날 우리는 누구나 AI를 사용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나 질문을 던지는 방식에 따라 결과는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마치 검색창에 입력하는 단어 하나가 원하는 정보를 얻을지, 아니면 엉뚱한 자료에 시간을 낭비할지를 결정하는 것처럼, AI에게 무엇을 어떻게 묻는가는 곧 경쟁력의 핵심이 된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AI를 활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을 가르는 새로운 문해력이다.


AI의 잠재력을 100% 끌어내는 구체적인 '개념어'의 힘

AI는 만능이 아니다. 오히려 두루뭉술한 질문에는 두루뭉술한 답변을, 모호한 요구에는 모호한 결과물을 내놓을 뿐이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개념어'이다. AI와의 대화에서 개념어는 마치 비즈니스의 키워드, 학문의 핵심 개념처럼 기능한다. 예를 들어, '회의록을 정리해줘'라는 지시보다 '참석자별 할 일(Task)과 결론(Decision)을 분리해 정리해줘'라는 구체적 개념어가 포함된 지시는 훨씬 정확한 결과를 이끌어낸다.

즉, AI의 능력을 30%만 쓰느냐, 100%까지 끌어내느냐는 결국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 특히 개념어의 정교함에 달려 있다. 따라서 이 책은 단순히 프롬프트 예시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로 자주 쓰이고 반드시 알아야 할 개념어들을 정리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개념어 사전'으로 구성된다.


이 책의 활용법: 당신의 분야를 찾아 바로 적용하는 실전 가이드

이 책은 단순한 기술 해설서가 아니다. 독자가 당장 자신의 업무와 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분야별 실전 가이드를 제공한다. 마케팅, 기획, 개발, 콘텐츠 제작, 교육, 업무 자동화 등 각 영역에서 핵심이 되는 개념어를 설명하고, 그 개념어를 활용한 프롬프트 레시피를 함께 소개한다. 독자는 단순히 '이런 것도 가능하다'라는 차원을 넘어, 곧바로 자신의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즉시 실행형 매뉴얼을 얻게 될 것이다.

또한 이 책은 단편적인 사례에 그치지 않고, AI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이 반드시 고민해야 할 미래와 윤리의 문제까지 다룬다. AI가 더 똑똑해질수록 우리가 던지는 질문의 책임도 무거워진다. 따라서 올바른 질문을 설계하는 능력은 단순한 기술을 넘어 사회적 책임과 연결된 힘이 된다.

20세기 산업화 시대에는 '기계를 다루는 능력'이 경쟁력이었다. 21세기 디지털 시대에는 '데이터를 이해하는 능력'이 경쟁력이 되었다. 그리고 이제 다가온 AI 시대에는, '질문하는 능력', 즉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 최고의 경쟁력이 될 것이다.

이 책이 독자 여러분에게 단순한 참고서가 아니라, AI와 함께 미래를 설계해 나가는 데 있어 든든한 나침반이 되기를 바란다. 질문이 곧 힘이 되는 시대, 이제는 '어떻게 답을 얻을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질문할 것인가'가 여러분의 성패를 가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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