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커피를 준비하세요

by 날자 이조영

긴장 한 스푼, 설렘 두 스푼



내가 좋아하는 감정은 긴장 한 스푼과 설렘 두 스푼이 들어간 커피 느낌이다.

작가는 몸에 탈이 나기 쉬운 직업이다. 한 자세로 몇 시간을 앉아 있는 데다 머리를 쓰는 일이라 스트레스가 따른다.

나는 글을 쓰기 전, 글을 쓰면서, 글쓰기를 마친 뒤 내 정서 상태를 확인하는 습관이 있다.


“지금 어떤 기분이야?”


긴장 한 스푼과 설렘 두 스푼을 탄 커피가 준비되어 있는지 말이다.

무언가를 시작할 때 그 감정 상태가 가장 좋은 에너지를 유지한다. 그 상태로 글을 쓸 때가 가장 편하고 자유롭다. 마음 준비를 한 뒤 글을 쓰면 억지로 쥐어짜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나온다.


적당한 긴장과 설렘이 느껴지지 않을 땐 글쓰기를 멈춘다.

대신 언어에서 탈피해, 눈으로 보거나 소리를 듣거나 느끼는 쪽으로 관심을 돌린다.

그림, 드라마나 영화, 풍경, 산책 등.

무작정 글을 쓰기보다 다른 신체 감각을 쓰면 서서히 균형감이 생기면서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

글도 균형감이 잘 맞을 때 좋은 글이 나온다.




브런치가 유용한 이유



바로 균형감각을 키우기 좋아서다. 마음은 가볍되, 글쓰기는 습관처럼 할 수 있으니까.


Tip. 브런치에서 글을 쓰면 좋은 점

- 당장 돈과 연결되는 글쓰기가 아니니 부담감이 적다.
- 내가 쓰고 싶은 대로 쓸 수 있다.
- 일상의 나를 관찰하는 습관이 생기니 소재가 다양해진다.
- 섬세한 관찰에서 섬세한 표현을 기를 수 있다.
- 다양한 글이 많아서 금방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을 돌리기 쉽다.
- 다양한 삶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 생긴다. 타인과 공감하고 존중하게 된다.
- 타인의 글을 보거나 글쓰기를 하면 어느새 마음이 유연해지면서 힘든 상태에서 빠져나온다.


그 외에도 좋은 점이 많지만, 결론은 하나다.

글쓰기는 치유다.

글이 안 써질 땐, 자신의 느낌이나 감정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어떨까.

자신에게 맞는 감정의 커피 한 잔쯤 만들어 놓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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