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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날자 이조영 Aug 20. 2022

이 조합 뭐죠? 글로 만난 세 작가님의 유쾌한 현장!

글로 먹는 브런치


8월의 마지막 브런치 작가님들을 소개합니다!



역삼역에서 지상으로 올라오니 빗방울이 떨어진다.

네이버 파트너 스퀘어가 있는 건물은 역삼역 바로 앞이다. 우산을 펴고 몇 발짝 걸으면 금방인 곳.

이번 주만 두 번째 방문이다. 8월 일정으로는 마지막.

21층에 올라오니 기피디님이 혼자 앉아 계신다. 더덕님은 어디 가고?

오전부터 방송이 있어 다른 팀원과 있다가, 우릴 기다리는 중이라고 하셨다. 더덕님은 우리 방송 때문에 오는 길이란다. 피디님 얼굴이 많이 피곤해 보였다.

이걸 다 어떻게 소화하시지? 볼 때마다 신기하다.


날이 흐려 로비가 어둑했다. 강의실 오픈을 해서 사람들이 많았다. 코로나로 강의실을 폐쇄했었는데 이제 풀렸단다.

강의실 오픈 소식에 무척 반가웠다. 수용 인원이 꽤 많은 걸로 아는데, 언젠가 이곳에서 강의나 강연을 할 날이 왔으면 좋겠다.

네이버 파트너 스퀘어는 시설이 좋아 이용할 때마다 기분이 좋다. 네이버가 콘텐츠 제작에 진심인 게 보인다.

카카오 브런치에서 네이버의 콘텐츠 투자를 칭찬하는 날이 올 줄이야. ㅎㅎㅎ

카카오도 오디오에 투자 좀 하라고 떼를 써야 하나?


기피디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자니 글밥님과 더덕님이 도착하셨다. 몇 마디 나눈 뒤 곧장 녹음실로 들어가셨다. 위젤라tv 분들을 먼저 보내드려야 해서 인터뷰를 앞에 하는 걸로 순서를 정했다.

입 풀기도 없이 괜찮을까 하는 걱정은 금방 내려놓았다. 방송작가를 오랫동안 하셔서 적응이 빠를 거란 믿음이 있었다.

급히 모시게 된 문혜정 변호사님의 인터뷰까지 넣었더니, 오늘도 3시간이 빠듯해졌다. 변호사를 모시게 될 줄은 또 몰라서 무척 신기했다. 어떤 분일까 했더니 인상이 좋으신 분이었다.

자연스럽게 우영우 얘기를 나누다 보니 아코더 작가님이 오셨다. 내 코너에만 참석하기로 하셨는데, 직업을 보니 화공 기술자?

처음 듣는 직업명에 인터뷰를 안 하는 게 아까웠다. (안 하는 게 아니라 시간이 없어 못 하는 거)

위젤라tv ‘직업의 세계’ 코너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나중에 기피디님이 따로 출연을 부탁하신다.


방송작가 출신의 글쓰기 코치 글밥 작가님.

변호사 문혜정 작가님.

화공 기술자 아코더 작가님.


이 조합, 너무 신선한데?





문혜정 변호사님 인터뷰까지 마친 뒤 잠시 쉬었다가, 5시에 <글로 먹는 브런치> 코너를 진행하기 위해 녹음실로 Go, Go~!

녹음실 담당 피디님이 자리에 안 계신 틈을 타 재빨리 사진도 찍고.

내가 마치 여행 가이드가 된 기분이다. ㅎㅎㅎ

세 분이 어떻게 만났냐고 질문을 드렸더니.

“#$^^&**((()$#@@“ 이라고 글밥님이 대표로 말씀해 주셨다. (자세한 내용은 오디오클립으로 들으시는 걸로!^^)


살짝 긴장한 듯한 문혜정 변호사님과 아코더 작가님 사이에서 글밥님이 중간에 잘 받아 주시는 센스를 발휘했다. 역시 여유가~

차분한 분들이어서 나는 다소 텐션을 높여 진행했는데, 밸런스를 맞추기가 쉽지 않다는 걸 절감했다. 방송이 익숙해지면 편해지긴 하겠지만, 어설픔과 긴장 속에서 느끼는 풋풋한 감정은 맛볼 수 없겠지.

앞으로도 이 신선한 자극제에 계속 취하고 싶다. 정제된 글과는 또 다른 날것의 생동감이 참 좋다. 은근 중독?


글밥 작가님 표현대로 말맛을 느낄 수 있는 오디오 현장. 작가님들의 글맛을 말맛으로 더 느껴보고 싶은 덕후의 심정으로 만든 코너 <글로 먹는 브런치>.

글이 좋고, 글에 진심이어서, 글을 써야만 살 수 있을 것 같은 작가들의 뒷이야기. 내가 좋아 만든 채널이지만, 오시면 다들 신기해하고 신선한 자극과 동기부여를 받고 간다.

처음 만나지만 좋아하는 주제가 글이어서 잘 통하기도 하고, 목소리가 주는 힘을 알기에 이 시간과 공간이 너무나 소중하다. 기꺼이 목소리를 들려주신 작가님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글밥님은 경기도 오산에서, 문혜정 변호사님은 아예 사무실 문을 닫고, 아코더 작가님은 반차를 쓰고 오셨다.

변호사님은 계속 전화가 걸려와서 바쁜 일정을 제쳐두고 와 주신 게 정말 감사했다. 아코더 작가님은 일을 안 하고 놀 수 있어서 무척 행복해 보이셨지만. ㅎㅎ


방송을 마치고 먹는 저녁은 꿀맛!

지하에 있는 웨이웨이에서 저녁을 먹고, 1층 스타벅스에서 차를 마시며 2차 수다를 떨었다.

친분 있는 분들이 같이 오시면 뒤풀이 때도 재밌다.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움도 있고, 마냥 편해 보여서 듣기만 해도 좋다.

문구 덕후이자 기록을 열심히 하시는 아코더 작가님의 다이어리와 아기자기하게 꾸민 노트도 구경하고. 아기자기한 거와는 거리가 먼 나는 신세계를 보는 듯했다. 사람들이 느끼는 행복은 정말 다채롭구나, 하면서.


뒤풀이 때도 글 얘기는 필수. 역시 작가님들의 관심사는 콘텐츠 기획이다.

하나의 주제를 어떻게 갈고닦아 책으로 낼까에 대한 고민, 그리고 아이디어를 나누는 작가님들을 보면서 에세이를 내는 것에 대한 관심이 조금 더 커졌다.

요즘 팀라이트에서 에세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여기서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어서 반가웠다. 우리 팀라이트를 알고 계신 것도 놀랐다.

열심히 활동한 보람이 있네. ㅎㅎ


작가님들이 오디오클립을 통해 힐링하는 시간이 되셨다면 그걸로 OK!

팀을 꾸려서 다방면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더 많은 분들을 홍보할 수 있는 그날까지 나도 파이팅!

웹소설과 드라마 클래스도 열어서 우리 작가님들과 함께 작품 만들고 공모전에도 도전할 수 있는 날이 얼른 오기를!

일 벌이는 거 이제 그만하자 해놓고 또 의욕이 뿜뿜해지는 날이다.



⭐️글밥 작가님 브런치

⭐️문혜정 변호사님 브런치

⭐️아코더 작가님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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