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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날자 이조영 Sep 21. 2022

내 안의 씨앗을 발견한 시간

글로 먹는 브런치


오늘의 게스트는요!



이윤지 아나운서님은 인스타와 브런치에서 종종 봤던 분이어서 초대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최근 [메타인지 대화법]이라는 책을 내고 무척 바쁘게 활동하고 계신다.

엄 선생님과는 친분이 두터운 걸 모르고 있다가, 지난 7월 팀라이트 오프모임 때 함께 참석하신 걸 보고 알았다.

그날 이사 때문에 불참했던 터라 두 분이 참석하신 걸 알고 무척 반가웠다.

‘아나운서가 이런 작은 채널에 참석하겠어?’  

편견 때문에 차마 제안하지 못했는데, 용기를 내어 말씀드렸더니 엄청 반겨 주셨다.

(훌륭한 작가님들이 많아 섭외 때 무척 조심스럽답니다. 기쁘게 응해 주실 때 제일 기뻐용~^^)

함께 오실 작가님으로 엄명자 선생님을 추천하셨고, 덕분에 함께 모실 수 있었다.


청도의 한 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이신 엄명자 선생님.

이윤지 아나운서님에게 언어 코칭을 받으며 절친이 되셨다고 한다.

아침 일찍 준비해서 오는 것도 힘들었을 텐데, 책을 직접 가져와 나와 위젤라tv 두 분 진행자에게도 사인해 주셨다. 집에서 깜박 잊고 안 가져온 게 죄송할 만큼 열정과 배려가 넘치신다.

[초등 엄마 거리두기 법칙]의 저자이시고, 35년의 교육 노하우로 강연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계신다.

책도 4쇄에 들어갔다니, 역시 좋은 책은 독자들이 알아본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학부모들과 초등학생을 둔 부모님들에게 훌륭한 지침서라고 하니, 선물로 추천드린다.


이윤지 아나운서님의 책도 벌써 3쇄에 들어갔다는 기쁜 소식이다. 엄 선생님과 마찬가지로 책을 가져와 사인을 해주셨다.

내가 하는 NLP 코칭에서도 언어 부분이 중요하게 차지해서 무척 관심이 갔던 책이다. 많은 도움이 될 거 같아 기대가 된다.



방송을 마치자마자 가셔야 해서 점심을 함께 먹고, 건물 1층에 있는 스벅에서 커피를 마신 뒤 21층으로 올라갔다.

점심은 이윤지 아나운서님이, 커피는 엄 선생님이.

보통은 내가 대접을 해드리는 편인데, 오늘은 대접을 받는 기분이어서 감사했다.

평일에 강남 역삼동에서 점심이라니.

직장인들에 섞여 식사하는 게 몹시 생경해서 우리끼리 신기해했다. ㅎㅎ

방송 끝나고 뒤풀이를 갖는데, 순서가 바뀌니 이런 경험도 하게 된다.

두 분 다 말씀을 잘하셔서 스벅에서 수다를 떨다 보니 금세 1시가 넘었다.


21층으로 올라가자 위젤라 tv 더덕님이 먼저 와 계셨다. 기피디님은 오시는 중이라며 더덕님이 두 분에게 사전 인터뷰를 했다.

참석하신 분들은 알겠지만, 위젤라 tv는 질문지가 따로 없이 진행한다.

두 분 다 워낙 진행을 잘하셔서 묻고 대답하다 보면 1시간이 순삭이라는. ㅎㅎ

(개인 인터뷰는 보통 1시간 정도 합니다.)

두 분이 함께 들어가신 후, 혼자 로비에 앉아 내 시간에 할 질문도 점검하고, 소설 쓴 것도 수정하고.

시설이 워낙 좋은 데다 로비가 조용하고 창밖이 확 트여서 집중하기 정말 좋은 곳이다.

가까이 살면 방송 없을 때도 와서 글 쓰고 싶은 곳.


내 코너인 [글로 먹는 브런치]에서도 처음엔 질문지가 따로 없었으나, 다들 경험이 없으신 터라 너무 떨린다기에 필요한 분들에게 질문지를 드리는 걸로 바꾸었다.

이번에도 두 분에게 질문지 필요하냐 여쭸더니 대답이 없으셨다. 역시 프로는 프로구나, 하며 모처럼 질문지를 드리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했다.

준비한 게 많았으나, 시간 상 다 하지 못해서 무척 아쉬웠다. 두 분도 많이 아쉬워하셨고.

진솔하게 마음을 꺼내 주신 두 분 덕분에, 밝은 에너지를 많이 얻은 시간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하단 오디오클립 링크로 들어주세요!^^)

차후에 또 책이 나오면 그때 다시 모시기로 하고, 녹음실 안에서 인사하고 헤어졌다.

나는 파일이 메일로 잘 들어왔는지 확인 후 자리를 떠야 해서 바쁜 두 분을 먼저 보내드렸다.



[글로 먹는 브런치]는 브런치 작가님들의 글에 대한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나눈다.

작가님들이 평소 어떤 마음으로 글을 대하고, 쓰고 있는지 알게 되는 이 시간이 참 좋다.

작가님들도 온전히 글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시간이 많지 않다 보니, 꽤 인사이트 있다고 말씀하신다.

듣는 것만으로도 배움과 감동이 있고, 작가님들의 글 이야기 속에 담긴 인생철학 또한 알 수 있어서 값진 시간이다.


브런치에서는 다양한 글을 만나고, 그만큼 다양한 작가님들이 상주해 계신다.

정제된 글만으로는 알 수 없는 작가님들의 이야기를 더 듣고 싶은 마음에 만든 코너.

1월에 시작해서 9월까지 한 달에 한 번, 많게는 세 번까지 만남이 이어졌다.

다양한 직업과 다양한 색채의 작가님들을 만나면서 글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어서 무척 감사하고 기뻤다.


사람들은 각자 자기만의 언어를 갖고 있다. 그걸 풀어놓을 수 있는 곳이 브런치다.

그분들을 위해 마련한 자리가 [글로 먹는 브런치]다.

녹음실 안에서 반짝반짝 눈을 빛내며 글에 대한 이야기를 하실 때, 또는 진지하게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볼 때.

한 인간으로서의 삶이 어떤 건지, 작가로서의 삶이란 무엇인지, 새삼스럽게 다가온다.

그리고 작가로서의 동기부여와 강한 에너지를 받아 서로에게 시너지가 되는 걸 느낀다.

[글로 먹는 브런치]가 앞으로도 많은 작가님에게 작가로서의 자부심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예고>

10월에는 9월 6일, 태풍으로 취소되었던 유랑선생 작가님과 손주부 작가님, 두 분과 함께 합니다!^^


구독하면 업로드 시 바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작가님들의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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