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잡고 돼지파티한날
생활비 줄이기, 가계부 일기, 돼지 잡고 돼지 파티한 날
안녕하세요 예은 예슬 맘입니다. 어제는 중고서점에 가서 책 팔고 책사 오고 해서 알뜰 소비를 했고, 오늘은 돼지 잡고 그 돈으로 돼지 파티를 했어요.
제목이 너무 재밌죠.
아이들도 돼지 저금통 잡는 걸 한번 보면 좋을 것 같아서 아이들 둘 다 데리고 갔었는데, 아이들에게 경제에 대해서 쉽게 설명해 주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사실 직업체험할 때 돈 내고도 다녀왔는데, 돈 안 들이고 아이들에게 교육적인 측면은 물론이고 시간이 지나서 많은 기억과 추억이 되어 있을듯합니다.
돼지가 뚜껑 있는 돼지 저금통이라서 뚜껑만 열면 될 줄 알고 그냥 되지 채 들고 갔어요
먼저 대기표를 뽑습니다.
이때, 평소 이용하는 은행으로 가면 통장 없이도 무통장 입금이 바로 되더라고요.
그런데 아이들과 같이 왔는걸 직원분이 보시더니 ㅋㅋ 분리하라고 나누어통을 주시더라고요
가위 주셔서 자르는데 직원분이 뻰치 가져오셔서 도와주시고 이렇게 통에 부어주셨어요.
아이들이 잔인하다며 돼지야 배불렀지 ㅋㅋㅋ 하고 배를 갈랐습니다.
우리 꼬맹이들이 직접 동전 다 분리했어요. 저도 물론 같이했고요 예전에는 동전별로 다 분류해 주셨던 거 같은데 지금은 아닌가 봐요.
아이들이 야무지게 잘하더라고요. 한 40분 분류한 거 같아요. 들고 갈 때도 돼지가 묵직해서 놀라웠는데, 제법 많아 보이더라고요
그렇게 그렇게 분리를 하고, 직원분이 돈 세고 돈 확인하는 것을 아이들이 지켜보았어요. 바로바로 이렇게 동전이 포장되어 나오더라고요.
아이들도 너무 신기했고요. 11만 9천 얼마가 되었습니다.
원래는 전액 다 계좌로 넣고, 그리고, 다시 찾아야 되나 봐요. 오늘은 저는 통장도 없고 해서 그냥 10만 원은 저희 생활비 줄여 보내는 적금 통장에 넣고 1만 9천 원은 또 알뜰한 소비를 해보았습니다.
돼지 잡아 돼지 파티 하자하고 갔었거든요.
그래서 1만 원으로 돼지고기랑, 상추, 어묵도 야무지게 사 오고 사실 아이들은 돼지 잡는 것보다 이 생각으로 따라갔어요. 열심히 일한 꼬맹이들 다이소 데려갔었거든요
다시 돼지도 들고 오고 사기전부터 우리 둘째가 곰돌이 저금 통해야 된다고 해서 이번엔 배 안 갈라도 되는 곰돌이 저금통 도사 오고 아이들 각각 4천5원씩 사라고 했어요
9천원 가지고 알뜰히 소비하고 첫째는, 4천5백 원보다 덜 써서 아빠은행, 신랑이 용돈 보관해 주는데 거기에 2천원 이월하기로 했어요.
둘째는 과자 사서 돈이 하나도 없어서 혹시나, 돈이 없다고 울까 봐, 과자같이 나눠먹었으니,
첫째의 용돈 일부는 동생이 이월하는 것으로 하고 왔어요
아이들이 되게 신기해했어요.
작은 돈이 모아서 진짜 큰돈이 되는구나를 직접 경험하기도 했고, 직접 일해서 번 돈으로 쇼핑을 해보니, 뭐가 더 비싸다 이런 것도 이야기해 보고, 앞으로도 절약해야겠다는 이야기도 하더라고요.
방학 동안 알차게 하루를 보낸 기분입니다.
집에 숨겨 놓은 돼지 한번 잡아보면 부가 수입이 생길 거예요.
잡은 수입금은 생활비로 환원시키지 말고, 그 돈은 그냥 없는 돈 취급하고, 저축을 하면 그 돈은 그대로 살아 있는 돈이 됩니다. 생활비로 쓰면 그 돈은 사라지니 죽은 돈이 되더라고요.
오늘도 예은 예슬맘 하루를 알차게 보내고, 아이들 기억에도 새로운 경험을 담아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