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엄마가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 "엄마의 휴가"
내일은 우리 이현이 네 번째 생일, 세 돌되는 날이다!
1) 남편의 생일, 10년간 12월은 그의 생일이 있는 달로 여기에 예수님생일까지 있던 달로 늘 특별했다.
2) 허나 잡지쟁이 남편이 된 그는, 꽤 오랜 시간 동안 본인의 생일이 20일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제대로 된 생일 축하를 받은 적이 없었다. 물론 대학생 때는 이벤트도 해 주고, 만나서 비싼 밥도 먹고, 우리 부부가 잘 출몰하지 않는 강남 등지에도 가고 그랬었더랬지.
하지만 입사 후, 결혼 후 나는 항상 20일엔 마감. 그것도 극극극 초초초 마감. 마감 중에 마감, 킹오브 킹 마감. 심지어 밤샌 날도 여러 번, 얼굴을 못 본 날도 여러 번이었다.
3) 꽤 많이 삐졌던 그에게, 내가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보직 이동"ㅋ "팀 이동" "마감 탈출"
4) 효원이 낳고 복직 후, 그의 소원대로 "마감 탈출"을 했으니, 난 올해 선물은 다 한 듯 ㅋㅋㅋ
5) 그러나 저러나, 남편의 생일과 아이의 생일은 느낌이 천지 차이다.
6) 남편의 생일은 그냥 엄마 생일, 아빠 생일 정도인데 (레벨 2)정도?
7) 아이의 생일은 내 생일과 같은 느낌이다. 기다려 지고, 설레고, 기쁘고, 벅차고, 감사하다! 이건 (레벨 1)!!!
8) 최이현이 언제 커서 이제 자신의 생일을 기다릴 줄 알고, 기대할 줄 알며, 설레하고, 기뻐하고, 좋아한다. 그 모습을 보는 내가 한달 내내 행복했고, 행복하다. 이현이가 생일 선물로 받고 싶다던 "피닉스"를 이미 사주었지만, 그래도 엄마인 내가 내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시간"이 아닐까.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하고자, 무리하게 당직 스케줄을 바꾸고 대휴를 얻었다. (올해 휴가 모두 소진한지 100년..) // 그렇게 내일은 휴가! 두둥!
9) 설레는 생일에 무엇을 할까 고민을 하다, 여러 가지 계획을 세워놓았다. 오늘 저녁 사진 보여주고 하고 싶은 걸로 하자고 해야지. 친구 만나고 싶다고 했으니 현민이네도 놀러 가고, 알차게 보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