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언니랑 봄이 되서 꽃가게에 갔어요.
꽃의 종류가 참 많더라고요.
'언니 이것 좀 봐.진짜 예쁘다' 하며 연두 율마를 가리켰어요.
그런데 언니는 시큰둥하더니 활짝 핀 튜울립을 들더라고요.
결국 저는 초록이들로
언니는 꽃들을 집으로 데려왔죠.
왜 같은 꽃가게에서 다른 꽃을 샀을까요?
사람마다 좋아하는 꽃이 다르기 때문일테죠.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될 때.
나를 거북한 표정으로 대할 때.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선택하지 않을 때.
사람들은 자기비하를 하기 시작해요.
내가 모자란가? 못 마땅한가? 내가 맘에 안드는건가?
심해지면 우울해지기도 하죠.
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어요.
나는 코스모스꽃인데 상대들은 장미꽃이나 국화꽃을 좋아하는 것 뿐이예요.
꽃집에서 서로 좋아하는 꽃을 사는것과 비슷해요.
누구의 말이나 행동에 절대 상처받지마세요.
당신은 이미 꽃인걸요?
어쩜 꽃보다 더 아름답죠.
나를 꽃으로 봐 주는 사람은 내가 되어야해요.
그러니 가장 나답게. 당당하게. 나를 사랑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