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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용훈 Aug 18. 2022

지금 이 순간을 즐기세요

이창훈 : 까르페 디엠

까르페 디엠

         이창훈


어제에 집착하지도

내일을 꿈꾸지도 않는다


스쳐간 풍경을 돌아보지 않는다

다가올 풍경을 그리지 않는다


바람

지금 이 순간에 불어오는 것


머무는 집이 없듯

방랑하는 바람에게 휴식이 없듯


나에게도

너에게도

영원이란 없다


사랑은

바로 지금 이 순간

불어오는 바람을 맞이하는 것  


Carpe diem

         Lee, Chang-hoon


Not do I stick to yesterday

Nor do I dream of tomorrow.


Never do I look back the passing landscape

Nor do I miss the coming one.


The wind

It blows at this very moment.


Just as the wind has no place to stay

And, wandering, hardly stops to rest,


So I

And you

Can never see eternity.  


Love is,

At this very moment,

To meet with the blowing wind.


까르페 디엠(Carpe Diem), 지금 이 순간을 즐겨라. 그것은 집착하지도 꿈꾸지도 않는 것입니다. 돌아보지도 그리워하지도 않는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 불어오는 바람처럼 자유로운 것입니다. 머무를 곳 없어도, 쉴 자리 없어도 굳이 영원을 약속하지 않는 것입니다.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며 지금의 사랑을 붙드세요. 이 순간도 바람과 함께 흐르는 것이니까요.   


* 위의 영문은 이창훈 시인께서 7월 7일 자 브런치에 올린 ‘까르페 디엠’을 영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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