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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용훈 Sep 03. 2022

삶은 허무한 꿈이 아닙니다

헨리 워즈워쓰 롱펠로우 : 인생 찬가

A Psalm of Life

          by Henry Wadsworth Longfellow


What The Heart Of The Young Man Said To The Psalmist.


Tell me not, in mournful numbers,

   Life is but an empty dream!

For the soul is dead that slumbers,

   And things are not what they seem.


Life is real! Life is earnest!

   And the grave is not its goal;

Dust thou art, to dust returnest,

   Was not spoken of the soul.


Not enjoyment, and not sorrow,

   Is our destined end or way;

But to act, that each to-morrow

   Find us farther than to-day.


Art is long, and Time is fleeting,

   And our hearts, though stout and brave,

Still, like muffled drums, are beating

   Funeral marches to the grave.


In the world’s broad field of battle,

   In the bivouac of Life,

Be not like dumb, driven cattle!

   Be a hero in the strife!


Trust no Future, howe’er pleasant!

   Let the dead Past bury its dead!

Act,— act in the living Present!

   Heart within, and God o’erhead!


Lives of great men all remind us

   We can make our lives sublime,

And, departing, leave behind us

   Footprints on the sands of time;



Footprints, that perhaps another,

   Sailing o’er life’s solemn main,

A forlorn and shipwrecked brother,

   Seeing, shall take heart again.


Let us, then, be up and doing,

   With a heart for any fate;

Still achieving, still pursuing,

   Learn to labor and to wait.



인생 찬가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


젊은이의 마음이 찬가의 작곡가에게 하는 말


슬픈 곡조로 내게 말하지 마시오.

인생은 그저 허무한 꿈이라고!

잠든 영혼은 죽은 것이고,

만사가 모두 보이는 것과 같지는 않으니.


삶은 실재하는 것! 삶은 진지한 것!

무덤이 그 목적지는 아니오.  

그대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가라는 말은

영혼에 대해 한 얘기는 아니었다오.


즐거움도 슬픔도

운명 지워진 우리의 종말이거나 길은 아니오.

행동함으로써 우리의 내일은

오늘보다 우리를 더욱 나아가게 할 테니까.  


예술은 길고 시간은 쏜 살 같으니

우리의 마음은, 강인하고 용감하더라도,

소리 죽인 북처럼 여전히

무덤을 향해 가는 장송곡을 울리오.


세상의 넓은 전쟁터에서,

삶의 야영지에서,

끌려가는 소떼처럼 기죽지 마시오!

투쟁의 영웅이 되시오!


아무리 즐겁더라도 미래를 믿지 마시오.

죽은 과거에게는 그 시신을 묻게 하시오.

행동하시오- 살아있는 현재 속에서!

안에는 마음, 머리 위에는 하나님!


위대한 인물들의 삶은 모두 우리에게 알려준다오.

우리도 우리의 삶을 최상의 것으로 만들 수 있으며,

그리고 떠나면서 뒤에 남기리란 것을,

시간의 모래 위에 찍힌 발자국들을.


발자국들, 아마도 누군가

삶의 장엄한 바다를 항해하는

외롭고 지친 한 형제가

보고 또다시 용기를 얻을 그것들.  


그러니 일어서 행하시오.

어떠한 운명에라도 과감히

끊임없이 이루어 내고, 추구하시오.

애쓰고, 기다리는 법을 배우시오.


강의실에서 그렇듯 반복해 읽었던 롱펠로의 ‘인생 찬가’는 삶의 모든 것을 알아 하나님만을 찬양하는 찬송가의 작곡가, 세월에 기대어 지혜를 가장한 나 같은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내 젊은 제자들의 삶에 대한 찬가였습니다. 이 시 앞에서 나의 인생은 결코 허무한 꿈일 수 없으며, 누구라도 지나간 과거, 다가올 짧은 미래를 한탄할 수 없지요. 그들은 내게 지금 행동하기를 외치고 있습니다. 끌려가는 소떼가 되지 말고 앞서 나아가 승자가 돼라 합니다. 그리하여 외롭고 지친 누군가에게 힘과 용기를 줄 자취를 남기라 합니다. 이제 인생의 무상을 얘기할 나이라고 슬픈 곡조로 말하지 말아야 합니다. 끊임없이 노력해 이루어내고 기다릴 내일이 있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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