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최용훈 Sep 02. 2020

당신께 드리는 말 선물 (42)

두 가지 방법 : 선택

"There are two ways of spreading light: to be the candle or the mirror that reflects it."  (Edith Wharton)

빛을 뿌리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촛불이 되는 것. 다른 하나는 그 빛을 비추는 거울이 되는 것. (이디스 워튼)    


“There are only two ways to live your life. One is as though nothing is a miracle. The other is as though everything is a miracle.” (Albert Einstein)

삶을 사는 방법에는 오직 두 가지밖에 없습니다. 하나는 기적은 없는 것처럼 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모든 것이 기적인 것처럼 사는 것입니다. (아인슈타인)    


“There are two ways to be fooled. One is to believe what isn't true; the other is to refuse to believe what is true.” (Soren Kierkegaard)

바보가 되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진실이 아닌 것을 믿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진실을 믿지 않는 것입니다. (쇠렌 키르케고르)      


  햄릿은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라고 말했습니다. 삶에 대한 두 가지 상반되는 태도에 대한 은유로 사용되어 왔죠. 힘든 세상, 운명에 순응할 것인가, 아니면 그것에 대항할 것인가. 삶에는 정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두 갈래 길을 만날 때마다 우리는 늘 선택에 대해 고민하죠. 하지만 그 선택이 우리의 의지만으로 되지 않는 경우가 너무도 많습니다. 선택조차 운명이라면 그렇게 사는 것 외에 무슨 길이 있겠습니까? 하지만 선택할 수 있는 삶이 있다면 우린 기꺼이 그 삶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어차피 살아야 하는 삶이니까요.  

  ‘순수의 시대’라는 소설로 우리에게도 알려진 미국의 여류 소설가 이디스 워튼은 ‘빛을 뿌리는 두 가지 방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촛불이 되거나 거울이 되는 것. 촛불은 그 자체로 세상을 밝히는 것이고, 거울은 그 촛불이 밝히는 빛을 받아 비추는 것이죠. 당신은 어떤 사람이세요? 아니 어떤 사람이길 원하세요? 스스로 빛을 밝힐 수 있다면 좋겠지만, 거울 같은 삶도 멋질 것 같아요.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는 것 같이, 사람이 그 친구의 얼굴을 빛나게 하느니라.’ (As iron sharpens iron, so one person sharpens another.) 성경의 잠언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그렇게 다른 이가 발하는 빛을 더욱 넓게 뿌릴 수 있다면 그런 삶을 선택해도 후회는 없을 겁니다.    

  우리의 의지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면 나는 아인슈타인이 얘기한 두 가지 선택 가운데 당연히 ‘모든 것이 기적인 것처럼’ 살고 싶습니다. 헬렌 켈러의 말처럼 ‘밤이 아침으로 바뀌는 기적’을 우리는 매일처럼 누리고 사니까요. 그리고 진실을 믿을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갖고 싶습니다. 세상이 너무 흐려져서 뭐가 뭔지 알 수 없지만, 할 수만 있다면 바보가 되는 선택만은 피하고 싶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당신께 드리는 말 선물 (43)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