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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를 깨우는 생각

by 최용훈

우리는 자주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말실수도 하고 어리석은 행동으로 무안해하기도 하지요. 그런데 정말 부끄러운 경우는 어떤 일을 할 때 도무지 나의 능력이 미치지 못하는구나 하고 생각할 때이지요. 하지만 이 경우에는 부끄러움이 새로운 결의로 바뀌어야 하는 겁니다. 사실 규칙적으로 스스로에게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는다면 우리는 결코 무언가를 열심히 하고 있다 할 수 없지요. 부끄러움은 부족함을 깨닫는 것이고 우리는 어떤 일에도 완벽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부끄러움을 느낀다면 내가 열심히 하고 있구나 하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새롭게 결심하세요. 다음엔 그 부끄러움을 털어내고 말겠다고요.


다른 사람이 나를 싫어하면 어쩌나 하고 걱정하나요? 그럴 필요 없어요. 당신이 옳은 일을 하고 또 열심히 하고 있는 것이라면 누구의 눈치도 볼 필요가 없어요. 상사에게 잘못 보일까 봐 동료에게 미움을 받을까 봐 걱정하지 마세요. 세상은 자신의 일을 열심히, 잘하는 사람을 자주 미워하고, 질시하고, 음해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분명 당신을 지켜보는 또 다른 눈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것은 당신을 인정하고, 존중하고, 사랑하는 눈길입니다. 다만 나만이 옳고, 내가 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에 지나치게 빠져서는 안 됩니다. 자주 스스로를 돌아보세요.


누구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당신 자신도요. 왜냐면 사람은 그 살아온 만큼 누적되어 만들어지는 존재이기 때문이죠. 한 꺼풀 벗겨냈다고 생각해도 그 아래 마찬가지의 모습이 나타나곤 하는 겁니다. 그러니 자신을 미워하지 마세요. 한꺼번에 바뀌지 않는다고 경멸하지 마세요. 다른 이들을, 세상을 변화시킬 수 없는 것처럼 당신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것 역시 불가능한 일이랍니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는 어떨까요? 부모자식 관계 외에는 어떤 관계도 한시적인 겁니다. 곧 끝나고 마는 것이니까요. 평생 네트워크를 관리해 온 사람도 결국은 자신의 전화기에 찍힌 주소를 정리해야 할 때가 오고 마는 것이죠. 누군가와의 관계가 변했나요? 당신이나 주변이 변해서가 아닙니다. 본래 관계라는 것이 결국은 끝나고 만다는 변치 않는 사실 때문이지요.


당신의 꿈은 클수록 좋은 거예요. 어차피 꿈인데 크게 꾸세요. 그래야 반만 실현되어도 무언가를 이룰 수 있겠지요. 넓이 뛰기 할 때 실제보다 더 먼 곳을 바라보라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매일처럼 꿈을 꾸세요. 그 꿈을 이루리라 믿으세요. 당신의 꿈은 결코 과소평가될 수 없습니다. 그것은 당신이 그것을 이룰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늘 기분 좋게 일하세요. 지체된 꿈은 꿈이 아니라고 말하지요? 하지만 버려진 꿈보다는 나은 것입니다. 그 사이에 희망이라는 것이 존재하기 때문이죠. 그러니 언젠가는 이루어질 것을 믿으며 기분 좋게 일하세요. 그러면 기분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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