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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용훈 Oct 12. 2020

당신께 드리는 말 선물 (56)

"나를 기억해"

Remember Me

by Kathy J Parenteau     

 

If I were to leave this world today,

I'd want to be remembered, it's true,

for going that extra mile just to show my love for you.

I'd want for you to be proud of me and know I always tried.

When you hurt, I did, too; your tears I also cried.

I'd want you to be compassionate to never turn away

from someone who might need a hug or encouragement one day.

I'd want you to know I'm sorry if I ever caused you pain.

I hope you learn from my mistakes and

forgive me just the same.

There are no second chances when God

says it's time to go.

We only have today to let our feelings show.

Remember this when you say your prayers and

count your blessings tonight,

and treasure every precious moment God gives you in this life.     


내가 오늘 세상을 떠난다면, 나는 이렇게 기억되고 싶다.

네게 나의 사랑을 보이기 위해 더 먼 길을 간 것이 사실이라고.

네가 나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내가 언제나 노력했다는 것을 알아주길 바란다.

네가 아프면 나도 아팠다. 네가 눈물을 흘리면 나도 울었다.

나는 네가 따뜻한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포옹이나 격려가 필요한 이에게 등 돌리지 않는 그런 사람.

내가 네게 아픔을 주었다면 미안해했다는 것도 알아주길 바란다.  

나의 잘못을 통해 배우기를,

마찬가지로 날 용서하기를.

신이 이제는 갈 때라고 말하면

또 다른 기회는 없다.

우리의 감정을 드러낼 수 있는 날은 오늘 밖에 없다.

이것을 기억해

오늘 밤 기도할 때, 네가 받은 축복을 헤아릴 때,

이 삶에서 신이 네게 준 모든 귀중한 순간을 소중히 여기기를.     

(케티 J. 패런토, ‘나를 기억해’)    


이 시를 읽으며 저는 자식들에게 전하는 부모의 마음을 느낍니다. 내 삶에 가장 소중한 존재. 그것은 아마도 자식이겠죠. 생명은 유한한 것이지만 또 무한한 것이기도 합니다. 자식을 통해서 내가 또 다른 삶을 살아갈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부모는 자식들이 잘 살아주기를 바라지요. 나의 또 다른 나이니까요. 그러면서 자신이 그들을 위해 살았다는 것, 그들의 기쁨과 슬픔은 곧 나의 기쁨이고 슬픔이었다는 것, 그러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을 알아주길 바라는 겁니다. 그렇게 날 자랑스러워해 주길 바라는 거죠. 그리고 이 거친 세상에서 나의 아이들은 따뜻한 마음으로 살기를 바랍니다. 다른 이의 고통을 이해하고, 그들을 배려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인생이 살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되길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의 자식들이 늘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기를 기도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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