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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용훈 Jul 21. 2020

당신께 드리는 말 선물(8)

프라이드 치킨의 탄생

Old age, believe me, is a good and pleasant thing. It is true you are gently shouldered off the stage, but then you are given such a comfortable front stall as spectator. (Confucius)    

나이가 든다는 것은 즐겁고 좋은 일이다. 자연스레 책임을 벗고 무대에서 내려와 관객으로서 맨 앞줄의 편안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으니까. (공자)    


나이가 들면 정말 편안히 앞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것일까요?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많은 이들은 노인이 되어가는 자신을 보며 불안감을 느끼고 있으니까요. 앞줄의 편한 좌석도 왠지 어색해 선뜻 앉지 못하죠. 이제 그렇게 구경꾼이 되어버리는 것이 즐거운 일일까요? 한 미국 노인의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그는 65세의 나이로 초라한 집에서 몇 푼 안 되는 연금으로 근근이 살아야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자신의 삶에 무언가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죠. 그는 자신의 가장 큰 재능이 무엇일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늘 친구들이 자신이 만든 닭요리를 칭찬했던 것이 생각났어요. 그는 자신의 닭 요리법을 팔아봐야겠다고 생각했답니다. 그리고 전국의 레스토랑을 돌며 요리법을 설명하고 무상으로 사용하되 음식이 팔리는 것에 따라 아주 작은 이익을 나누어달라고 요청했어요. 1,009번의 시도 끝에 그는 그 제안을 받아들인 레스토랑 하나를 찾게 됩니다. 그 수많은 거절 속에서도 그는 자신의 요리법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았어요. 그리고 그 마지막 한 번의 성공으로 그는 모든 미국인들의 닭요리에 대한 취향을 바꾸어 버린 거죠. 켄터키 프라이드치킨은 그렇게 시작된 것이었어요. 그 노인은 퇴역 대령인 하트랜드 샌더스였습니다. 독일의 시인 괴테는 이렇게 말했죠.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적용해야만 한다. 의지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반드시 실행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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