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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용훈 Jul 25. 2020

당신께 드리는 말 선물(11)

뒤돌아 보지 않을 용기

You cannot swim for new horizons until you have courage to lose sight of the shore.

― William Faulkner 

육지를 보지 않을 용기가 없으면 수평선 너머로 헤엄쳐 갈 수 없지요. (윌리엄 포크너)      


  미국의 소설가로 노벨 문학상 수상자이기도 한 윌리엄 포크너는 삶에서 무언가를 이루어내고자 할 때 필요한 덕목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원하는 것을 얻고자 한다면 갖고 있던 다른 것을 포기할 용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육지가 보이지 않는 바다 위에 떠 있을 때의 느낌은 어떨까요? 얼마나 불안하고 얼마나 두려울까요. 그렇지만 수평선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결코 뒤를 돌아보아서는 안 되겠죠. 용기를 갖고 앞을 향해 팔을 내저어야 할 테니까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저자 마가렛 미첼은 ‘삶은 우리가 기대하는 것을 내어줄 의무가 없다.’고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막연한 기대에 기대어 무언가를 시도하는 것은 떠나왔던 육지를 바라보며 헤엄치는 것과 다를 바 없을지도 모릅니다. 결국 뒷걸음치거나 제 자리를 맴도는 것이 고작이겠죠. 우리의 삶은 도전의 연속입니다. 도전에 맞서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죠. 하지만 패배하는 것은 우리의 선택이랍니다. 도전을 피하기만 하면 되니까요. 미 해병대의 체스티 풀러 장군은 2차 대전과 한국전에 참가한 베테랑 해병이었죠. 한 전투에서 그는 아군이 적군에게 완전히 포위돼 고립됐다는 보고를 받자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포위됐다. 덕분에 문제는 간단하다! 이제 우리는 모든 방향으로 공격할 수 있다!” 문제는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맞서는 용기인 것 같아요. 누군가의 말처럼 ‘도전은 그 앞에 굴복할 때만 장애물’이 된다고 합니다. 이제 수평선을 향해 헤엄쳐 나가야겠습니다. 그 너머에 새로운 육지가 분명 있을 것을 믿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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