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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용훈 Aug 01. 2020

당신께 드리는 말 선물(17)

마음을 함께 나눌 누군가

If you're lonely when you're alone, you're in bad company. (Jean-Paul Sartre)     

True friendship comes when the silence between two people is comfortable.

(David Tyson)    

I don’t need a friend who changes when I change and who nods when I nod; my shadow does that much better. (Plutarch)    


당신이 홀로 있을 때 외로움을 느낀다면, 잘못된 친구들과 어울리기 때문이죠. (장 폴 사르트르)    

진정한 우정은 두 사람 사이의 침묵이 편안해질 때 오는 것입니다. (데이비드 타이슨)    

내가 변할 때 같이 변하고, 내가 고개를 끄덕일 때 같이 끄덕이는 그런 친구는 필요 없어요. 그건 내 그림자가 더 잘하는 걸요. (플루타르크)        

  

  영어 속담에 ‘잘못된 친구와 있는 것보다는 홀로 있는 것이 낫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이런저런 모임에 참여하게 되고 가끔 스트레스를 푼다는 이유로 왁자지껄한 모임을 갖기도 하죠. 놀 때는 신나는데 끝나고 나면 왠지 좀 허무한 기분이 드는 것도 사실이에요. 그리고 여러 사람과 어울리면서 오히려 외로움을 느끼기도 하고요. 믿을 수 있고,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없다면, 아무리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더라도 혼자 같은 느낌이 드는 거죠. 오프라 윈프리가 이런 말을 했던 것으로 기억해요. “사람들은 당신과 함께 리무진을 타고 싶어 하지만, 당신이 원하는 것은 리무진이 고장 났을 때 같이 버스를 탈 사람이죠.” 우리에겐 한 잔의 차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도 필요하지만 우리가 진정 필요로 하는 것은 함께 나눌 마음이 아닐까요? 그것이 사랑일 수도, 관심일 수도, 필요일 수도 있겠죠. 그것이 없을 때 우린 상실감을 느껴요. 테레사 수녀님은 ‘가장 끔찍한 가난은 외로움’이라 하셨어요. 누군가에게도 사랑받고 있지 못하다는 느낌 말이죠. 나만이 아니고 다들 그럴 겁니다. 누군가와 함께 있어줘야겠어요. 그렇게 마음으로 외로움을 서로 나누면 조금은 편해지겠죠? 외로움을 잊자고 무리 속으로 들어가는 것은, 목이 마르다고 바닷물을 마시는 것과 다를 바 없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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