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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진짜 사랑을 할게요

은하수 : 그대

by 최용훈

그대

은하수


사랑은

그의 과거와 현재

다가오지도 않은

불확실한 미래까지 감싸 안는 것

기꺼이


그렇지만..

그래서..

그럼에도..


사랑할게요

내 가진

온 우주를 당신께 바칩니다


지킬게요

그대를 연민하는

당신의 나 은하수

드려요 내 전부.


You

Eun, Ha-soo


Love is

To embrace your past and present

And, gladly,

Your uncertain future

Yet to come.


But..

So..

Nevertheless,


I will love you.

I will offer you

All the universe I have.


I will keep you.

I will give you all,

My galaxy, myself,

My compassion toward you.


사랑에 대한 수많은 정의에도 불구하고 사랑은 끌어안는 것 같습니다.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행복과 불행, 성공과 실패, 기쁨과 슬픔 모두를 가슴에 품는 것이겠지요. 돌이켜보면 참 미련한 사랑뿐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다 주면 되었을 것을, 나를 버리면 되었을 것을, 당신을 받아들이면 되었을 것을, 왜 그 긴 세월을 지나 이제야 깨달을까요. 그래요 당신을 사랑하겠습니다. 내 모든 것을 바쳐 당신의 마음속 가장 깊은 곳까지 지키겠습니다. 아직도 당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오지 않은 미래가 남아있을 테니까요.


* 위의 영문은 브런치 작가이신 은하수 시인의 시 ‘그대’를 영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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