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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용훈 Feb 28. 2022

마음을 단정히 하는 거울

작자 미상 : 나를 돌아보게 하는 거울

나를 돌아보게 하는 거울

                   작자 미상


집을 나설 때

머리를 빗고 옷매무새를 살피듯이

사람 앞에 설 때마다

생각을 다듬고 마음을 추슬러

단정한 마음가짐이 되면 좋겠습니다.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고 치료를 하듯이

내 마음도 아프면

누군가에게 그대로 내보이고

빨리 나아지면 좋겠습니다.


책을 읽으면

그 내용을 이해하고 마음에 새기듯이

사람들의 말을 들을 때

그의 삶을 이해하고 마음에 깊이 간직하는

내가 되면 좋겠습니다.


위험한 곳에 가면

몸을 낮추고 더욱 조심하듯이

어려움이 닥치면

더욱 겸손해지고 조심스럽게

행동하는 내가 되면 좋겠습니다.


어린아이의 순진한 모습을 보면

저절로 웃음이 나오듯이

내 마음도 순결과 순수를 만나면

절로 기쁨이 솟아나 행복해지면 좋겠습니다.


날이 어두워지면 불을 켜듯이

내 마음의 방에 어둠이 찾아들면

얼른 불을 밝히고

가까운 곳의 희망부터 하나하나

찾아내면 좋겠습니다.


The Mirror for Self-examination

                         Anonymous


Walking out of the house,

I comb my hair and tidy myself.

Likewise, whenever I stand before others,

I want to have my mind clean

With right thinking and calm heart.  


When I am sick,

I go to hospital for a checkup and treatment.

Likewise, when my heart is broken,

I want to show it to someone as it is

To get better soon.


When I read a book

I try to understand and keep it in mind.

Likewise, when I hear others,

I want to sympathize with their lives

And have them engraved in my mind.


When I am at a dangerous place,

I lie low and be more careful.

Likewise, when trouble comes,

I want to become more humble

And act more cautiously.


When I see an innocent kid,

I smile in spite of myself.

When my mind meets with purity and innocence,

I want to be happy with natural joy.


When it gets dark, I light on a candle.

Likewise, when darkness comes to my mind,

I want to light up

To find out hopes one by one,

Nearest to me.


거울을 보고 머리를 빗고 옷매무새를 고치듯 내 마음도 그렇게 단정하게 다듬고 다른 이를 만나고 싶습니다. 아픈 마음도 남에게 보여 고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언제나 마음은 헝클어지고 미움만 가득할 때가 많습니다. 지식을 얻듯 다른 이들에 대한 사랑도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머리에 넣은 것이 많을수록 타인에 대한 배려와 이해심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위험을 만나면 조심하고 삼가지만 남 앞에서는 겸손하지 못합니다. 아이의 순수함에 감동하면서도 타락한 내 마음은 왜 깨끗해지지 못하는 것일까요? 이 어둡고 좁은 마음의 길에 불을 밝혀 기쁨 속에 희망을 찾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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