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건'은 필수

인간의 이타성

by 유무하

영화 '인턴'에서

시니어 인턴 ''은

왜 필요 없는 손수건을 가지고 다니냐고 물어보는 젊은 인턴에게 말한다.


그걸 자네가 모른다는 건 거의 범죄에 가까워.
손수건을 가지고 다니는 가장 큰 이유는 빌려주기 위해서지.
(...) 예의 바른 시대의 마지막 흔적이지.


손수건의 용도는 땀을 닦거나,

눈물을 닦는 일이다.


자신의 눈물이나 땀을 닦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의 눈물과 땀을 닦아주기 위해 가지고 다니는 물건.


멋지지 않은가?




피터 싱어는 '더 나은 세상'을 이야기하면서, 시카고 대학교의 쥐 실험을 언급한다.

두 마리 쥐를 하나의 우리에서 함께 살게 하다가 그중 한 마리만 밖에서만 문을 열 수 있는 통에 가두었다. 그러자 갇히지 않은 쥐는 그 문을 열려고 시도했고, 동료를 구출하는 데 성공했다. 동료를 풀어주지 않으면 혼자서 초콜릿을 독차지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대부분의 쥐는 동료를 구출하는 쪽을 택했다. 연구원들은 이런 현상에 대해 쥐들도 동정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물론 여기서도 쥐들마다 차이는 존재했고, 총 30마리 중 동료를 풀어준 쥐는 23마리였다. 차이의 원인은 개별 쥐들에게 있다.

마지막 문장

'차이의 원인은 개별 쥐들에게 있다.'


인간에게도 해당되는 말이다.


'세상에는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이 존재한다. 이 차이의 원인은 개별 인간에게 있다.'




마음속에 손수건을 지니고 있는 사람인지,

없는 사람인지를 구분하는 일이

매우 중요한 세상이 된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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