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만큼 아프다

아픔을 허락하는 사랑

by 일이삼사 자유

오늘 네 표정이 좋지 않아서 내가 긴장되고 숨쉬기도 힘들고 머리가 찌릿했어. 그래서 나는 너를 위해 용기 내서 직접 나서고, 감정도 추스르며 힘들게 문제를 해결했던건데 막상 너는 그 노력은 보지 못하고 엉뚱한 새 주제로 짜증을 낼 때, 그 허탈함과 벽에 막힌듯한 답답함, 억울함, 화가 한번에 나를 잠식시키더라. 그러면서 나는 이내 또 내가 이것 밖에 안되는구나 자책하게 되서 괴로워.

지금 나는 너를.. 너무 사랑하니까, 네가 잘 자라주길 바라니까, 그 누구보다 애쓰고 있는데.. 그게 너한테는 당연한 게 돼버린 것 같아서 너무 외롭고 더 속상해.

근데 이건 어린 아이들에게는 자주 있는 일이고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아이들은 아직 ‘고마움’을 표현하는 법을 배우는 중이고, 특히 마음이 힘들면 도와준 사람에게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는 식으로 감정을 풀 때도 있다며?!

맞아. 네게 가장 안전하다고 느끼는 대상이 나니까 네가 내게 어떤 감정이든 표현해준 게 참 다행이고 고맙기도 해. 그럼에도 내 마음에는 완벽해야하고 실수하면 안된다는 생각에 힘들어. 내 안에 상전의 목소리가 잠잠해지게 나는 다시 지금ㆍ여기 나를 들여다보고자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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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마음 쓰지 마. 나야,
지금 너는 충분히 멋진 엄마고,
그 노력을 아이가 지금은 다 모르더라도
언젠가는 분명히 알게 돼.

지금 너 정말 잘하고 있어.
지금 느끼는 지친 감정, 소진된 느낌은 너의 탓이 아니라
그만큼 너가 많이 애쓰고 있다는 반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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