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그랬구나?

by 일이삼사 자유

요즘 눈치보는 마음이 올라올때마다 그럼에도 내 감정에 머물러 있으면서도 “혹시 또 삐졌나, 내가 뭘 잘못했나…” 그렇게 조심하고 의식할 수 밖에 없었어.

혼자 사는 게 아니고 또 내가 잘못생각했을 수 있다는 자책의 프로세스로 지내온 시간이 오래됐었으니까 말야.

근데 막상 내가 입 열고 감정을 표현하니까, 그 사람은 아예 그럴 생각조차 없었다는 걸 알게 되었을 때 허탈하고 서글펐어. "내가 그동안 혼자만의 싸움을 해온 거였구나…" 하는 깨달음이 마음을 푹 꺼지게 만들었어.

그렇지만 말하지 않으면 모르는 게 많아. 다들 자기 안에 빠져 살고 또 해야할 일들이 사람들에겐 너무 많잖아..

그래도 요며칠 나를 속이고 웃어넘기지 않고 나의 싫은 감정, 불편한 감정에 머무른 덕분에 특히나 요즘같이 정서적 연결이 약해졌을 우리의 관계에서 더더욱 내 욕구를 확인하고 감정을 표현할 수 있었어.

이제 나는 상전의 목소리에 불쾌함은 인식하고 혼자 삐지지 않아도 돼... 혼자 애써 해석하지 않아도 돼... 지금ㆍ여기 내가 느끼는 감각을 알아차리며 충불히 머무르고 있으니까 .. 온전해질 수 있다고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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